멘탈 게임 문제를 해결해야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트레이더들이 흔히 하는 트레이딩 실수를 살펴보자.
ㆍ 썩 좋지 않은 트레이딩 조건을 강요한다.
ㆍ 시장 진입을 망설인다.
ㆍ 너무 일찍 거래를 종료한다.
ㆍ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장 가격을 뒤쫓는다.
ㆍ 너무 이른 시기에 가격 역지정 거래 완료 조건을 조정한다.
ㆍ 기존의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도 전에 목표 수익을 조정한다.
ㆍ 스스로 좋은 기회를 포기한다.
이런 트레이딩 실수는 모두 욕심, 분노, 과도한 자신감, 자신감 부족, 또는 절제력 문제 등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 흔한 트레이딩 실수만으로는 트레이딩 실행에서 오류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할 수 없다. 두려움이 원인임을 증명하는 정보를 자세하게 분류하여 정리하지 않은 이상, 트레이더는 자신이 두려움 때문에 거래를 일찍 종료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분노, 자신감 부족이나 절제력 문제도 흔한 트레이딩 실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 쉽다. 하지만 그저 흔한 트레이딩 실수만 봐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트레이딩 실행 중에 나타나는 오류를 시작점으로 삼아서 그 오류를 둘러싼 정보를 자세하게 기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감정이 들었고, 무슨 행동을 했으며, 무슨 계기가 있었고, 시장과 의사결정에 관해서 어떤 인식 변화가 있었는지를 기록하는 방법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한다. 그러고 나서 4장부터 8장까지 각 장에서 자세히 살펴보는 감정 중에 어느 것과 어울리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9장과 10장에서 문제를 완전히 바로잡을 수 있는 일일 전략과 실시간 전략 모두를 다루고 있다.
〈본문 중에서...〉
〈욕심에 대하여....〉
첫 번째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욕심이다.
트레이더는 욕심 때문에 많은 혼란을 경험한다. 게다가 욕심을 버리는 방법 때문에 많은 트레이더가 더 혼란스러워한다. 그저 욕심을 덜 부리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이것은 마치 야심을 덜 가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욕심을 없애는 게 어려운 이유는 사실 욕심이라는 감정에만 해당하는 결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에 욕심의 근원은 두려움, 분노, 과도한 자신감 그리고 자신감 부족을 일으키는 결함, 편견, 환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욕심의 근원은 과도한 자신감에 있다.
또한 욕심은 두려움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을 수 있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트레이딩 성과가 저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트레이딩을 시작할 때보다 적은 돈으로 하루를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등… 트레이딩은 온갖 두려움과 연관된다. 실제로 트레이더는 거래하는 동안에 두려움을 너무나 자주 경험해서, 이것이 트레이딩 프로세스의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거래하는 동안에 어느 정도 초조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거래하는 동안에 트레이더가 과도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서 이해하면, 그것이 수익성을 헤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게 된다.
〈두려움에 대하여....〉
두 번째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트레이더 모두에게 너무나 친숙한 감정이다. 그런데 잔뜩 부풀려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두려움과의 문제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해소하려면, 두려움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 실수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이미 두려움과 관련된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이름을 붙였는지도 모른다.
불안과 두려움은 시장을 읽거나 트레이딩 포지션을 설정하거나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트레이딩 전략을 수립할 때 뭔가가 잘못됐거나 불확실한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트레이더는 안정적으로 멘탈 게임을 벌일 수 있게 되고 두려움을 유발하는 결함이나 믿음이나 환상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아마도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ㆍ 트레이딩에서 상당한 손실을 볼까 봐 걱정한다.
ㆍ 소위 대박을 터트릴 기회라고 생각되는 포지션에서 일관되게 적게 투자한다.
ㆍ 실수할까 봐 걱정되어서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
ㆍ 손실을 크게 입고 빈털터리가 되는 생각만 계속한다.
ㆍ 가격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여겨지는 거래는 눈여겨보지 않는다.
〈틸트(Tilt) - 분노에 대하여....〉
세 번째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틸트(분노)이다.
틸트는 포커 게임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다. 포커 플레이어가 멀쩡하게 잘하다
가 갑자기 흥분해서 실수를 연발하다가 게임을 망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틸트가 왔다’라고 표현한다.
트레이더 중에서 일부는 이미 분노가 자신의 트레이딩 성과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로 인해 실제로 치러야 하는 대가도 알고 있다. 분노는 트레이딩하는 동안이나 며칠에 걸쳐서 폭발 일보 직전 상황이 될 때까지 서서히 쌓인다. 분노가 서서히 쌓이면, 투기성 거래에 빠지거나, 수익이 나는 거래와 손실이 나는 거래를 너무 오래 붙잡아두거나, 오히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변하기 쉽다. 분노에 휩싸인 트레이더는 손실이 나면 가격을 쫓아서 급하게 결정을 내린다. 그러다가 아무런 경고 없이 분노가 갑자기 폭발한다.
〈자신감에 대하여....〉
네 번째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자신감이다.
자신감 부족을 고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때때로 지나친 자신감이 부족한 자신감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상황을 동시에 자세히 살펴보자.
자신감이 과도하다는 것이 거만하거나 건방지거나 욕심 많은 허풍쟁이처럼 행동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많은 트레이더가 자신감 과잉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겉으로는 자신감이 지나치지 않는다는 시그널만 보낸다. 특히나 시장 분석을 완전하게 마무리하지도 않고 시장이 어디로 움직일지 확실히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감이 지나친 것이다. 시장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소위 대박을 터트릴 거라고 흥분하는 것도, 자신감 과잉이다.
반면에 자신감이 결여되면 “자신이 없어”라고 말하며 보통 때는 쉽게 들어갔던 거래를 피하게 된다. 아마도 평상시보다 자신감이 덜 느껴지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감정은 서서히 커진다. 그결과로 주저하거나,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지는 등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감정에 빠지게 된다.
〈절제력에 대하여....〉
다섯 번째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절제력이다.
절제력은 자전거 타기처럼 한 번 배우게 되면 영원히 유지되는 능력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난 절제하고 있어”라고 말하고 그것으로 끝낼 수 있는 성격의 능력이 아니다. 누군가는 절제력이 있고, 누군가는 절제력이 없다고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다. 모두가 나름대로 절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모두가 각자 나름의 절제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최소한의 절제력도 없었다면, 지금 여기까지도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절제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구체적인 순간에 구체적인 습관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자. 이러한 습관이 생기고 트레이딩 전략을 이행하고 거래하는 데 더 많은 절제력을 발휘하게 된다면, 계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프로세스가 마련될 것이다.
하지만 절제력을 발휘하면 무언가를 희생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전업 트레이더는 트레이딩하면서 자유를 느끼고, 그들은 거대한 기회들이 존재하는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참가한다. 물론 금융 시장은 규칙에 따라서 움직이지만, 그들은 금융 시장에서 원하는 대로 거래할 수 있다. 그런데 절제력은 뭔가 자유를 제한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절제력이 자신들에게서 신나는 일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트레이더들은 절제력을 키우는 것이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돕는 일이라기보다는, 하기 싫은 따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