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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과 오븐

목발과 오븐

  • 김형수
  • |
  • 한뼘책방
  • |
  • 2024-12-15 출간
  • |
  • 224페이지
  • |
  • 130 X 210 mm
  • |
  • ISBN 979119063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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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목발로 걷는 사람, 김형수
어린 시절 무릎이 까지도록 기어서 돌아다니던 형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다른 아이들이 「마징가 Z」 주제가에 맞추어 춤을 추는 동안, 목발이 걸려 넘어질까 두려워 줄에서 빠져 나왔다. 계단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지만 계속 앉아서 구경하지는 않았다. 바깥 세상이 너무나 궁금했던 그는 목발 여기저기가 파이도록 다니며 “누구보다 목발을 잘 다루고 잘 걷는 사람”이 되었다. 아스피린으로 근육통을 다스리고, 겨드랑이에서 피가 나도록 걷고 또 걸었다.

- 길을 내는 사람, 김형수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첫 실시로 1995년 연세대에는 김형수를 비롯해 스무 명 넘는 장애 학생이 입학했다. 하지만 학교에는 휠체어가 구를 경사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 자료도 없었다. 장애인 화장실이 없어서 몇몇 친구들은 오줌통을 들고 다녀야 했다.
“이놈의 학교, 이대로 다니다간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 뭐라도 해보자.”라고 외치는 휠체어 타는 동기와 의기투합하여 김형수는 최초의 장애인권동아리 "게르니카"를 만들었다. 경험도 조직도 없던 그들에게 농성의 노하우를 전수해 준 것은 성소수자 모임이었고, 현수막을 대신 쓰고 자보를 붙여 준 이들은 총여학생회였다. 여럿이 힘을 보태 더디지만 조금씩 장애인권을 향한 길을 만들어 갔다.

- 신의 아들, 김형수
1999년, 헌법재판소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현역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온 제대군인지원법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송의 청구인이 여성일 것으로 짐작할 테지만, 그중에는 남성도 있었다. 바로 김형수다. 군필자 가산점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 군필이 "될 수 없는" 여성과 장애인이 함께 연대하여 이룬 성과였다. 김형수라는 이름은 헌법재판소 판례에 적혔고, 그는 신체 건장한 젊은 남성들의 힐난과 혐오를 받는 "신의 아들"이 되었다.

- 싸우는 사람, 김형수
그는 점차 학교 바깥으로 반경을 넓혀 연대하고 싸웠다. 1996년 세상에 드러난 에바다복지회의 비리 사건은 몇 년이 지나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했던 김형수는 시설로 강제이주 당하고 특수학교로 보내졌던 장애인들이 여기 있다고 외치기 위해 광화문에 올랐다. 17분을 버틴 끝에 경찰에 연행되었을 때는 기사가 나올 거라는 생각에 기쁘기까지 했다. 하지만 세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고 많은 이들이 지쳐 떠나갔다. 그는 다른 사람들도 자기처럼 고민하고, 자기처럼 행동해야 한다고만 여겼다. 칼날처럼 말하고 대나무처럼 책망하던 그는 결국 동료들에게 불신임을 당했고 침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 요리하는 사람, 김형수
어린 시절부터 제사상 차리는 외할머니를 거들고, 냄비밥이 타지 않는지 감시하고, 대학 모꼬지에서 밥물을 맞추면서 김형수는 부엌일을 익혔다. “누군가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다른 이들에게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그는 지금도 우울한 날에는 요리를 한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에 지쳐 갈수록 혼자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오븐에 고기를 굽고, 어묵탕을 우려 따듯한 음식을 대접하는 동안 함께하는 이의 마음이 잠시나마 달달해지기를 기원한다. 지친 누군가와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것, 그것이 김형수의 저항이다.

- 이순희의 아들, 김형수
자기 이름보다 "형수 어머니"로 더 많이 불린 1950년생 이순희 씨. 장애가 있는 아들 초중고 12년 개근시키는 것이 여간 고되지 않았을 테고, 그래서 형수 어머니라는 이유로 상장도 여러 번 받았다. 하지만 그이는 형수를 "이순희의 아들"로 살지 말라고 떠밀었다. 대학 등록금 영수증을 교직원에게 들이밀며 이제 내 아들 당신들이 책임지라고 당당히 요구했고, 형수가 처음으로 집을 장만하자 일기와 상장을 모조리 챙겨 건네며 완벽하게 독립하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형수가 쓴 『목발과 오븐』을 이순희가 쓴 육아 일기 『통곡하고 싶었지만』(빨간소금 펴냄)과 나란히 놓고 읽으면 한국 현대사 속의 여성, 장애인, 인권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로 엮여 무늬를 드러낸다.

목차

여는 글: 이 사람부터 태웁시다
이름을 찾아서
왕할매와 곶감
헬로, 아임 프레시맨
900원짜리 참치캔
1995년 3월 2일, 오늘처럼
전화 카드 한 장
아스피린을 삼키고
흰고래 같은 차를 타고
유니크하고 유일하다, 예술이다
티라노! 뭐라노? 와그라노?
게르니카는 미술 동아리가 아닙니다
쉘 위 댄스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신의 아들
고독하지 않았다
커피 마시는 티라노
우간다에서 얻은 이름
닫는 글: 우울한 날에는 오븐을 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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