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이 직면한 존립과 교육 혁신 문제를 진단하고 변화를 긴급 제안하는
윤성이, 동국대학교 전 총장의 일성을 담은 책
“이 책 〈전공을 버려라〉는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융복합 시대에 생존해야 하는 정부, 정치인, 대학 법인, 기업, 교수, 교육 수요자, 인재 수요자 등 사회 전반적인 구성원들이 화두로 고민하고 이를 넘어선 생존 명제로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집필하였다.” _〈에필로그〉에서
이 책은 메가 트렌드에 따른 대학이 왜 위기이며, 지금까지 많은 학자가 예견한 미래의 인재상을 빌어서 그러한 인재의 육성이 현재의 대학에서 가능한지, 대학은 과연 변화하려 하고 있는지 고민한 결과물이다. 그 고민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해서 정부나 기업 그리고 대학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설명하고자 했다.
이에 저자는 대학의 존립과 교육의 올바른 변화를 위해 대학과 교육의 ‘단절적 혁신’을 주장한다. 단절적 혁신은 과거의 그 무엇도 이어받아서 고치고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함으로써 미래는 대학의 구조와 대학을 구성하는 조직, 그리고 미래 인재상에 맞춘 교육을 할 수 있는 체계와 공간이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형태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 모집 단위 광역화로 전공의 벽을 과감히 없앤 학사 구조.
- 학생들이 적성 탐구와 전공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하고 창업 및 비교과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적인 교육.
- 이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수들의 신분 안정을 위한 교육, 연구, 복지에 대한 혁신.
-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위한 행정의 통합 시스템.
- 무엇보다 이 모든 요소를 가능하게 할 재정 기반 구축.
이 책에는 미래의 대학과 교육을 위해 한 발 앞서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국내외 대학들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사례로 싣고 있다.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선진 대학의 능동적인 맞춤형 교육, 학생 중심의 접근, 온라인 플랫폼 활동 등 혁신 교육 과정의 사례들은 좀더 구체적인 지향점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대학이 존속하기 위해 대학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조언을 잊지 않는다.
“미래의 대학은 시장 경제하에서 국가를 위하고 대학 기구나 조직 자체를 위해서 기업과 같은 경쟁 속에서 승리하는 새로운 이념의 가치 기준을 가져야 하며, 이렇게 대학 스스로가 행동할 때 국가도, 지방 정부도, 기업도, 사회도, 교육 수요자도, 일반 민간인도 대학을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