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환경 속에서도 ‘인간 이해’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글짓는 의사들의 51번째 이야기 <꿈 속에서의 꿈> 출간!
지난해 창립 5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역사를 이룩한 의사수필동인 박달회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51번째 수필집 <꿈 속에서의 꿈>을 발간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개인의 삶과 의사로서의 삶, 나와 너, 개인과 사회라는 생의 면면을 성찰하고 기록하려는 수고와 노력이 문장 하나하나에 오롯이 담겼다.
박문일 박달회 회장은 책의 서문에서 ‘의사들에게 절대적 가치였던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본질적 의미를 잃고 허무해졌다고 해도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히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극적 상황 앞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는 고귀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반영하 듯 17인의 저자들은 개인적인 추억에서부터 진료현장에서 맞닥뜨린 어려움, 세상을 향한 솔직한 심경들을 문장으로 녹여내고자 노력했다.
♣ 좌절과 희망, 공감과 후회, 설렘과 추억, 현실과 꿈이 담긴 17인의 다양한 이야기들
신간 <꿈 속에서의 꿈>에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다.
70대 중반에 접어들어 예전 같지 않은 몸의 변화를 고백하는 이야기에는, 앞으로의 삶을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진정한 명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 속에는 인생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바람이 녹아있다. 의료대란으로 온 나라가 신음하는 작금의 상황을 바라보며 의료인이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겪는 고뇌가 드러난다. 난생 처음 할아버지가 될 준비를 하며 설렘을 느끼고, 어느날 꿈을 통해 묘한 체험을 한 뒤 ‘인생이란 꿈 속에서 또 꿈을 꾸는 것과 같음’을 깨닫는다. 암으로 투병 중인 지인에게 어떤 조언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글을 보며, 의사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임을 알게 된다. 뉴스와 sns, 그룹 채팅방에서 세상 소식을 접하면서 공감의 기준이 높아진 탓에 진정한 공감대상이 적어짐을 한탄하는 대목에는 현 시대의 씁쓸한 일면이 담겨 있다.
신간 <꿈 속에서의 꿈>에는 진료실 안에 갇힌 의사가 아닌, 치료 너머에서 ‘인간 이해’의 본질에 다가서려는 의사 문인들의 시선이 생동감 있게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