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모르는 당신만의 기쁨은 무엇인가요?
세상에 다양한 기쁨을 들려주세요
달로와의 ‘기쁨 시리즈’
“누구에게나 기쁨의 순간은 똑같을까?” 마인드빌딩의 문학 브랜드, 달로와에서 선보이는 ‘기쁨 시리즈’는 이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왜 나에겐 끔찍한 일이 저 사람에겐 기쁨이 되고, 나에겐 기쁨이 되는 일이 누군가에겐 끔찍한 순간인 걸까?
기쁨 시리즈는 행복을 발견하는 작업이다. 우리 모두의 행복이 아니라 당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누구도 행복으로 여기지 않았던 순간에 관한, 누구도 행복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던 나만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하여 행복이 바로 지금, 이곳에, 누구에게나 있음을 전한다. 각자의 기쁨이 모여 우리의 다양성이 되기를 바란다.
‘기쁨 시리즈’의 두번째, 〈뜻하지 않는 기쁨〉
수면 아래서 끌어올릴 두번째 기쁨은 ‘뜻하다’이다. 세상은 모든 것을 뜻하라고 얘기한다. 뜻한 대로 이뤄야만 하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들 한다. 우리는 뜻대로 해나가기 위해 인생 계획까지 세운다. 대학, 직장, 꿈, 심지어는 맛집에 가는 일과 여행을 떠나는 일조차 계획한다. 마치 일련의 퀘스트를 깨듯이, 우리는 뜻한 대로의 ‘나’로 살아가려고 애쓴다. 그렇다면 계획대로, 뜻한 대로 되지 않은 ‘나’는 내가 아닌 걸까? 뜻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실패한 인생인가? 그런데, 애초에 삶이 뜻대로 된 적이 있기는 했던가?
〈뜻하지 않는 기쁨〉은 19살 겨울, 벌어먹을 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저자의 이야기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AI가, SNS가 발달하지 않았기에, 모르는 나라에 대해 실시간으로 찾아보고,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절이었다. 게다가 심각한 길치에 방향치, 언어조차 능숙하지 않은 와중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당장 코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지만, 정말로 내일의 일조차 확신하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좋아 보여, 그냥 그게 너 같아.”
그러나 저자는 아무것도 뜻하지 않을 때야말로 비로소 ‘내’가 되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운명처럼 마주한 우연이 선사하는 기쁨을 이야기하기 위해, 20년도 더 지난 과거를 불러왔다. 마치 소설처럼 전개되는 에세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제목과 같이 ‘뜻하지 않는 기쁨’을 만나게 한다. 유쾌하면서도 아름답고 솔직한 이야기는 우리를 바로 그 시절로 초대한다.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뜻하지 않았던 순간’을 통해 우리도 모르게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공유하게 된다.
뜻밖의 순간은 우연히, 운명처럼 우리에게 찾아온다. 그 순간 역시 삶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알면, 원래 모든 것은 뜻한 대로 될 수 없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니 누구보다 삶을 뜻하고, 책임감 있게,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다가, 뜻하지 않는 순간을 마주했을 때 자유로이 만끽하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마치 열심히 살아온 내게 주어진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말이다. 자유로운 우리의 매일은 뜻한 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선물 자체가 되어준다. 당신의 삶은 뜻했건 뜻하지 않았건, 선물과도 같다. 저자가 우리에게 건네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
디자이너의 말
나에게 뜻하지 않는 기쁨은 이 책을 디자인하며 찾아왔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의도치 않게 번진 물감이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다. 그와 달리 집중하여 색칠한 부분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듯 우연한 것은 뜻밖의 기쁨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