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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뇌르, 산책자

플라뇌르, 산책자

  • 브루스 보
  • |
  • 산현글방(산현재)
  • |
  • 2024-12-12 출간
  • |
  • 424페이지
  • |
  • 140 X 220mm
  • |
  • ISBN 979119902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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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 자신이 도보 여행 중독자이기도 한 저자 브루스 보는 걷기와 도보 여행에 관한 사색을 펼쳤던 사상가들, 걸으며 자신의 사상을 구축했던 사상가, 작가들을 두루 섭렵한 채 이 책에서 걷기론을 총정리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책은 걷기 철학에 관한 책일 듯하다. 그러나 그는 그 사상가들 가운데 일부가 걸었던 길과 풍경을 직접 찾아 나서서 그곳을 자신의 두 발로 직접 재경험한다. 이 행위를 그는 과거 경험의 ‘재현’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걷기와 여행을 그대로 반복하되 오늘의 시점에서 새롭게 반복하는 이 ‘재현’ 행위와 더불어 브루스 보는 그들이 그 장소들에 부딪쳐 어떤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쳐 냈을지 역시 추적하고 사색한다.

이렇게 하여 이 책은 걷기 철학, 기행문학(여행문학), 사상기행(인간과 도시와 길과 자연과 세계에 관한 그들의 성찰과 저자의 성찰)이라는 세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가 찾아간 길을 먼저 걸었던 사상가와 작가는 누구일까? 니체, 키르케고르, 버지니아 울프,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앙드레 브르통, 루소, 시몬 드 보부아르 등이 바로 그들이다. 저자는 이들을 자신의 걷기 동료 삼아, 그들의 유령과 함께 걸으며 ‘재현’을 실현한다.

대체 걷는다는 것은 어떤 행동인가? 걷기는 어떻게 공간과 장소를 드러낼까? 길과 도시는 그저 물리 공간의 일부에 불과한가? 걷기는 어떤 식으로 의식의 체화를, 신체화된 인지를 알게 해줄까? 과거의 인물이 걸었던 길과 흔적을 그대로 따라 걸으면서 그 인물의 경험을 ‘기억’하는 것이 가능할까? 자연에서 몸의 한계를 느끼고 그것을 넘어선다는 행위의 의미는 무엇일까? 걷기는 어떤 식으로 시적 창조성을, 시적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것일까? 위대한 사상가들은 대개 고독을 고집하며 고독한 걷기 속에서 독자적인 사상을 이룩하곤 했지만, 정말로 고독은 사색적 걷기에, 사고의 확장에 필수적인 요소인 것일까? 왜 어떤 사람들은 도시 걷기를 선호했고, 왜 어떤 사람들은 자연 걷기를 선호했던 것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들을 하나씩 제시하면서 해답을 찾아간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답변의 총합만은 아니다. 책의 묘미는 구체성과 디테일에 있다. 독자가 얻는 즐거움의 큰 부분은,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니체와 루소와 키르케고르, 버지니아 울프와 콜리지의 생각을 보다 잘 알게 되는 것에 있기보다는 그들의 인간적 면모, 삶의 세부를 알게 되는 것에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세부에서 저자 자신이 경험한 도시와 자연의 장소들과 풍경들은, 그 자신들이 하나의 주체로서 중요한 몫을 해낸다.

요컨대, 한편으로 이 책은 위대한 철학자들과 그들의 작품을 읽는 새로운 시선과 방법을 제공한다. 다른 한편으로 저자는 걷기와 도시와 자연이 그들의 삶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현장을 직접 걸으며 연구함으로써, 그들이 살아낸 삶의 실재와 세부에 다가서게 해준다. 그리고 이 현장 연구가 곧 저자 자신의 기행문학이 되고 있다.

목차

감사의 말

1. 동네 알아가기

2. 나는 걷는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가상디와 데카르트의 정신-신체 문제

3. 앙드레와 나자의 발걸음으로 걷기
─기억할 만한 경험

4. 사르트르, 보부아르와 더 가까이 걷기
─《존재와 무》 안의 걷기 사례

5. 콜리지, 걸어가는 상상력

6. 키르케고르, 코펜하겐의 산책자

7. 루소와 니체
─고독과 거리의 파토스

8. 버지니아 울프
─런던의 시골 방랑자

9. 종결부
─나는 걷는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재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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