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의견이 전적으로 옳은 경우는 없다.
“진정한 자유란 우리가 타인의 자유를 빼앗으려하지 않는 한, 또한 행복을 손에 넣으려는 타인의 노력을 방해하려고 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자신의 뜻대로 추구하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사회가 개인에게 합법적으로 행사하는 권한의 본성과 한계’이다. 밀은 각각의 개인은 자기 자신, 자기 몸과 정신에 대해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다고 했다. 그는 개인의 자유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압제, 즉 정치 지배자의 압제와 사회의 압제, 다수의 압제 등으로 구분했다. 사회가 정치 지배자의 압제에 맞서 지켜주는 곳이어도, 개인의 자유는 사회의 압제 때문에 위협받을 수 있다.
“사회는 자기 의지가 담긴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한다. 그런데 사회가 올바르지 않은 그릇된 명령을 내리거나 사회가 개입해서는 안 될 일을 위해 권력을 사용한다면, 그 횡포는 다른 온갖 형태의 정치적 억압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것이 된다.”
밀은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개인은 각자 원하는 대로 행동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확립했다. 밀이 말하는 세 가지 기본적 자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사상과 의견의 자유다. 의견과 감각의 절대적 자유와 그것을 글이나 말로 표현한 자유를 말한다. 둘째는 자신의 취향과 일을 추구할 자유를 말한다. 즉 사회 내에서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는 결사의 자유다. 강압적이지 않은 한 타인을 해치지 않는 어떤 목적을 위해서도 남들과 단결할 권리를 말한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하여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며, 사회적 진보와 행복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원칙을 제공해준다. 민주 시민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