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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전업작가 시점

일인칭 전업작가 시점

  • 심너울
  • |
  • 문학수첩
  • |
  • 2024-12-27 출간
  • |
  • 232페이지
  • |
  • 125 X 200mm
  • |
  • ISBN 97911937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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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통통 튀는 상상력 대신 발칙한 자기고백이 쏟아진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뜨거운 조소가 넘치는, 젊은 SF 작가의 신개념 리얼리즘

‘서장_자기소개서: 작가’라는 첫 번째 장에서 저자는 작가, 그중에서도 SF 작가라는 정체성을 밝히고 글을 써서 먹고살게 된 계기를 이야기한다. 먼저 저자는 학생 시절 학업과 관련한 주위의 기대와 스스로의 오만함이 빚어낸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 고백한다. 그런 정신병들이 저자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기도 했지만 그 정신적인 문제들마저 심너울이라는 한 사람, 한 명의 소설가를 이루는 정체성의 하나가 되었음을 인정한다.
‘1장_존재 가능한 세계관의 다양성’에서는 전업작가의 일 그 자체인 ‘이야기’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펼친다. 먼저 저자의 첫 장편소설 《소멸사회》가 어떻게 “문학사의 심연으로 가라앉았”(41쪽)는지 담담히 서술하면서,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작품의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뒤이어 박완서의 단편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과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예시로 들며, 잘 구축된 세계관이 어떻게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지를 역설한다.
‘2장_세계를 바라보는 렌즈: 예술에서의 형식에 대하여’에서는 저자가 신문 칼럼, 드라마 대본 등 다양한 서사 형식을 경험한 뒤 “서사예술의 선구자”로서 소설이 넘나들 수 있는 경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가 출판 업계의 인세나 원고료와는 비교가 안 되는, 말 그대로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받고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배운 것은 단순히 두 업계 매출 규모의 차이만이 아니었다.
1~2장에서 개인적인 서사와 이력을 고백한 저자는 ‘3장_세상 이해하는 척하기’에서 더 솔직해진다. “작가라는 존재가 흥미로운 관점을 가진 시대의 증언자일 때 가장 빛난다고 믿는다”(115쪽)고 말하면서 전업작가의 눈으로 본 아이러니하고 기이한 세상을 ‘증언’한다. 인공지능에 침입당한 문화예술계, 원고료나 증정본, 도서정가제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관한 생각을 ‘글쟁이’다운 위트를 섞어 풀어놓는 한편, 인공지능으로 돈 버는 방법을 상상하면서 말 그대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한다.
‘4장_타인의 천국’에서는 소설가 심너울이 이야기의 세계를 짓는 데 영향받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2024년 3월에 출간한 장편소설 《갈아 만든 천국》을 통해 깨닫게 된 것들을 이야기한다.
작가라는 직업 자체가 대체로 우울한 만큼, 젊은 전업작가가 바라보는 현실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소설가로서 심너울은 책 판매량을 비교하며 동료 작가를 질투하고, 그래놓고 괴로워하고, 그 자신은 조금이라도 더 독자들 이목을 끌려고 발버둥 치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극히 흔한 일반명사인 ‘고양이’를 신작 제목으로 삼는 것을 보고 경악하며, 문학수첩에서 나올 이 책이 문학수첩의 대표작인 《해리 포터》와 경쟁하게 될 것을 걱정한다. 인간 심너울 역시 결코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다. 낙관적이기는커녕 “타고나기를 음울한 사람”인 데다, “평생 우울증에 시달릴 것”(이상 230쪽)이라고도 느낀다.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무작위하고 예측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4장의 〈오이디푸스 왕〉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인간 지성에 몹시 회의적인 영국의 정치철학자 존 그레이처럼, “나는 자유의지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한다. 매일매일 글을 쓰면서 매일매일 전업작가 생활을 때려치우는 그날을 꿈꾼다.
그럼에도 심너울은 계속 쓴다. 이야기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그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존 그레이가 계속 책을 쓰듯, 무엇보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이야기를 짓는 작가의 몫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낙관하고자 한다. 혹시나 내 책을 읽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잘하면 내 시나리오가 영상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나는 오랜만에 행복할 수도 있고, 즐거울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렇게 낙관해야만, 나는 한 글자라도 더 쓸 수 있다.
당신이 이 텍스트를 읽고 있다면 내 낙관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셈이니, 다행이다.(‘종장_오징어가 흉년이면 뭐 고등어는 풍년이겠지’에서)

목차

서문. 자기소개서: 작가
짧게 말하는 심너울의 역사
나는 왜 광기에 보수적일까?
(슬프게도) 나는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보기에 나는 SF 작가다
1장. 존재 가능한 세계관의 다양성
존재 가능한 세계관의 다양성
내가 나에게 간절히 해주고 싶은 이야기
평면적인 존재를 추구하는 다면적인 존재
편견에 도전하기
선과 악의 문제
아마도……
2장. 세계를 바라보는 렌즈: 예술에서의 형식에 대하여
제목 쓰는 법
자신 있게 말하기
사건 vs 관계
서사예술의 선구자
3장. 세상 이해하는 척하기
인공지능 시대의 창작자
인공지능으로 진짜진짜 돈 버는 법
인터넷에서 글 쓰고 살아남기
증정본의 문제
출판 시장 CPR하기, 아니 부활시키기? 아니 탄생시키기?
평가에 익숙해지기
최저원고료!
자가출판을 하기 전에
아무도 미래를 볼 수 없으니, 우리 점이나 볼까?
사람들은 왜 야구를 좋아하는가
4장. 타인의 천국
운명과 자유의지: 〈오이디푸스 왕〉
세상은 조잡한 허구에 의해 분쇄된다: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
작품이 가장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인간을 흔드는 법: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게임만이 가능한 이야기의 방식: 〈다크 소울〉
자폐스펙트럼과 이야기: 〈던전밥〉
외계인 체스에 다양성 입히기: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
단편을 더 잘 쓰는 작가: 〈안녕, 에리〉
회고: 《갈아만든 천국》(2024)
종장. 오징어가 흉년이면 뭐 고등어는 풍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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