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이론과 실천의 최종판★
근원적 변화에 대한 믿음과 변화를 실현하는 8가지 솔루션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신간 『급진 거북이 : 진성리더의 변화전략』가 잉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초뷰카 시대 지속가능성의 실험실 : ATOMY(애터미)』, 『황금 수도꼭지 : 목적경영이 이끈 기적』 등을 출간하여 경제경영서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하면서 경영혁신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윤정구 교수는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회장으로서 학회 차원에서 진성리더십을 전파해 천의 고원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급진 거북이는 변화의 목적지에 대한 믿음에서는 급진성을 보이는 반면 목적지와 지금의 갭을 줄이는 방식에서는 할 수 있는 것, 지금 할 수 있는 것, 가진 것만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고 이 울타리 안에서 사부작 사부작 우보천리 하는 진성리더의 근원적 변화전략이다. 변화에 실패했지만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를 가진 리더를 위한 변화 실천전략이다. 변화를 위한 쇄빙선이 필요한 분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급진 거북이의 4가지 미시적 전략과 4가지 거시적 전략의 수많은 사례를 정보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듯 소개한다. 미시적 전략은 변화 시작을 위한 초깃값을 만들어내는 쇄빙선(碎氷船/icebreaker) 전략이다. 거시적 전략은 변화 프로젝트의 반복을 통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었을 때 이 차이를 굳히고 변화를 마무리하는 전략이다.
급진 거북이는 진성리더십 실천 가이드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에 대한 실패의 경험 때문에 믿음과 자신감을 잃고 쓰려져 있는 독자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쓰였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또한 이 책을 통해 변화에 대한 공포, 회피,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희망을 얻고 근원적 변화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힌다. 저자는 21세기 지금 동시대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같이 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변화의 여정이 즐거운 소풍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한다.
"개천승용(開川昇龍)"의 비밀
행동경제학에서 수십 년간 실험되고 검증된 원리
『급진 거북이 : 진성리더의 변화전략』는 개천에서 태어난 무수히 많은 개천 용들이 조금씩 변태를 거듭해 실제 날아오르는 진짜 용으로 변화(승용 昇龍)하는 조건과 방법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금도 개천에서 수없이 많은 용의 씨앗들이 태어나지만 이들 잠용의 99%는 진짜 용으로 승용하지 못한다. 큰 강에서 유전자 복권을 타고나 성공한 용만 보기 때문에 무수히 많이 태어난 개천의 용들의 존재자체를 잊고 지낸다. 여기서 용이란 개인, 조직, 사회, 회사, 국가를 망라한다.
개인, 조직, 사회, 회사, 국가가 변화하는 극단적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하나는 왕으로 태어나서 거지로 죽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거지로 태어나서 왕으로 죽는 경우다. 두 시나리오의 주체가 겪는 성공과 실패의 총량은 같다. 전자는 타고난 것을 까먹는 삶이고 후자는 변화를 통해 족적과 유산을 남기는 삶이다. 급진적 거북이는 진성리더의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 수많은 개천의 용이 목적의 여의주를 품고 진짜 용으로 다시 태어나 승용하는 실천적 변화전략을 담고 있다.
용비어천가가 유전자 복권에 당첨되어 왕으로 태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급진 거북이는 개천에서 태어났지만 목적의 씨앗을 품고 근원적 변화의 원리인 차이와 반복을 통해 자신의 몸, 마음, 정신의 근력을 세워 마침내 승용의 상태에 이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급진 거북이는 개천에서 태어났지만 후세에 유산을 남기고 떠나는 주체들을 위한 찬사다. 급진 거북이는 용비어천가가 아닌 개천에서 태어난 많은 용들의 개천승용가다. 목적에 대한 약속을 자신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면 누구나 용이다.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향유하는 지금 세상은 이들이 존재목적을 마음에 품고 협업해가며 담쟁이가 벽을 넘듯 세상의 벽을 넘은 결과다.
책은 급진적 거북이가 사용하는 자기조직 전략을 조용한 반역, 지렛대 전략, 뒤집기 전략, 스파링 파트너 등 네 가지의 미시적 전략과 선승구전, 베이스 캠프, 비밀결사대, 동적역량이라는 거시적 전략으로 설명한다. 행동경제학에서 수십 년간 실험되고 검증된 원리를 모두 담았다.
표류하고 있는 배들을 위한 희망 등대의 불빛
변화를 위한 ‘쇄빙선’이 필요한 그대에게
급진 거북이는 변화에 실패해 오랫동안 암흑과 같은 상황 속에서 표류하고 있는 사람, 조직, 공동체를 위해 다시 세워진 희망등대다. 이 희망등대의 스위치가 다시 켜지고 표류하는 배를 위한 희망의 불빛이 밝혀진다. 칠흑과 같은 세상에 한 줄기 불빛으로 반전을 담은 숨겨졌던 항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모든 일의 시발점은 반전의 서사를 담은 상황정의였다.
상황정의(Defintion of Situation)는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스위치를 의미한다. 토마스(W. I. Thomas: 1863 - 1947)라는 사회학자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려면 상황을 자신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정의는 상황에 대한 이해의 첫걸음이다. 상황을 정의할 수 있어야 그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행동을 가늠할 수 있고 이 행동을 자신있게 해나갈 수 있다. 상황정의가 되어 있어야 세상에 대한 제대로 된 지도작업이 시작된다. 맨붕이 일어나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위한 지도를 도출할 수 없다. 상황에 대한 정의를 통해 상황을 새롭게 이해하지 못하면 심지어는 잘못된 행동조차도 하지 못하고 무너진다.
상황정의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의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 객관적 정의를 초기값으로 삼아 자신만의 고유한 상황정의를 만들어간다. 정확히 반쯤 담긴 물 컵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반밖에 안 남았다고 정의해도 나는 아직 반씩이나 남아 있다고 정의할 수 있다. 어떤 정의를 선택하는 지가 향후 나의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반밖에 안 남았다고 정의한다면 나의 행동은 물을 아껴 마시는 행동이 될 것이지만 반씩이나 남아 있다는 정의를 택하면 전혀 반대의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최악의 상황이 주어졌다 하더라도 사람들에게는 상황을 정의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권이 남아 있다. 상황을 어떻게 정의해내는지에 대한 선택권이다. 이 선택권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가 드러나게 되고 이 색깔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 목록을 결정해준다.
급진 거북이는 변화를 시도하다 쓰러진 사람들과 조직과 사회에게 근원적 변화에 대한 새로운 상황정의를 제공한다. 성공은 자신이 어떤 상황정의를 선택하는지 상황정의 창문의 문제다. 급진 거북이는 우리는 한 두번 변화에 실패해 변화의 기회에 스스로 창문을 닫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다. 급진 거북이를 통해 변화의 역풍에 쓰러져 희망을 놓고 낙담하고 있는 사람, 조직, 공동체가 다시 일어나서 목적을 위한 항해의 돛을 다시 올리는 기적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