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촬영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인 김종길 감독. 그가 이번에 새로운 책 『영상제작기법』 (도서출판 ‘처음’)을 책으로 선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자는 과거 1982년부터 MBC와 첫 직장의 연을 맺고, 청춘을 불살랐던 MBC 방송국 영상촬영감독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현재 2024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반이 훨씬 넘는 세월을 오로지 카메라앵글과 함께했다. 그렇게 직접 발로 뛰며 공부하고 연구하고 다방면에서 몸소 깨달은 피와 땀의 결과물을 이번에 책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본 저서는 영상제작기법에 관한 바이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나아가 이번에 출간된 『영상제작기법』 (도서출판 ‘처음’) 책 속에 가득 담긴, 정금 같은 이론과 실전경험은 읽을수록 값지고 눈부시다.
특히 저자는, 2010년에 이미 방송문화진흥회학술지원 공모에 선정되어 [헬기촬영의 실제]라는 또 한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은 바가 있으며, 이 외에도 영상촬영분야에서 다양한 수상으로 우리나라 방송촬영영상의 예술미학에 미친 그의 공로는, 수차례 인정된 전문가 중 전문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김종길 감독은 긴 세월 무거운 카메라와 한 몸이 되어 살아왔다. 전원일기, 수사반장, 사랑과 야망, 우리들의 천국, 아줌마, 주몽, 내 마음이 들리니, 뽀뽀뽀, 우정의 무대 등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국민프로는 물론이고 이 외에도, ‘눈물의 연평도’를 세상에 알렸고, 세월호 사건을 취재했으며, 고흥 나로호 발사에 대한 현장소식들까지…… 하늘과 땅과 바다 해양생물의 세계까지 촬영, 경험하고 체득하며 오늘에 이른, 영상촬영계의 거목(巨木)이다.
저자만이 쌓은 최고의 경험과 기술을 온전히 담아낸 『영상제작기법』 (도서출판 ‘처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앵글 속 세상을 묵묵히 퍼올리는, 세상 모든 영상제작 분야 종사자들과 푸른 학부생들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에게 있어 카메라는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첨단장비이고 신기술이다. 현 21세기 인류에게 카메라는, 매우 다채로운 세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으로 번역하고 읽어내는 제3의 눈인 것이다.
오래전 5억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생물들은 눈이 없어 암흑 속에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몸에 눈이라는 신체장기가 처음 생겨나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생물들의 진화가 초급진적으로 시작되었고, 생물의 모든 진화는 눈이 생기기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되었다. 모든 생물이 놀라운 시각 기능을 갖게 되면서 360도 방향을 구별하고, 공생할 대상을 구별하고 천적을 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익한 먹이를 분별해 섭취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도 함께 생겨났고, 그곳을 향해 끝없이 전진하기 시작했다.
매순간 무엇을 분별하고 자각할 때 절대 없어선 안 되는, 이 눈이라는 감각기능은 주변만물을 프레임에 담고 시신경을 거쳐 온몸이 총체적으로 감각한다. 모든 사물을 분간한다는 것은 멸종이나 생존과 매우 직결되는 포인트였다. 동공, 즉 카메라가 갖는 앵글과 조리개는 우리 눈과 같다. 그래서 카메라는 현 인류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소통의 창이며 제3의 눈이자 정보수집처인 동시에 또 하나의 언어적 역할을 한다. 카메라는 그만큼 만물의 생과 사, 빛과 어둠을 신처럼 운용하는 태초의 각을 내포하고 있다. 더구나 현 21세기는 1인 1카메라 시대이다. 우리가 찍은 사진과 영상은 다양한 의미와 이미지가 되어 소통과 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모든 순간을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일상을 촬영하고 기록하고 지구 반대편까지 서로에게 전송하며 대화하고 긴밀히 소통한다.
카메라는 곧 현대인의 필요중심이고 삶의 핵심인 시대가 도래한지도 오래 되었다. 이번 김종길 감독의 저서인 『영상제작기법』 (도서출판 ‘처음’) 은 결코 해당직종 종사자들에만 국한된 책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시인이자 촬영감독인 김종길 저자의 두 번째 저서 『영상제작기법』 (도서출판 ‘처음’) 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단순한 손가락 조작이 가능한 유아부터 백세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우리는 오늘도 휴대폰 카메라를 소지하고 영상을 찍으며 꿈을 키운다. 그러므로 김종길 저자가 집필한 『영상제작기법』 은 이 세상 모든 인류, 현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지침서인 것이다. 김종길 감독의 이번 신간 덕분에 우리 일상기록이자 꽃인 영상의 완성도는, 훨씬 더 고급스럽게 체계화 되고 훨씬 더 전문적인 구도와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될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 여러분의 필독을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