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컬러풀 브레인 친구들이야!”
모두 ‘다른’ 다람쥐들이지만, 결국은 같은 ‘다람쥐’들이
각자의 다채로운 신경다양성을, 서로 이해하며 함께하는 다람쥐 학교 이야기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면, ‘MBTI’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컬러풀 브레인 프렌즈(COLORFUL BRAIN FRIENDS)』는 인류가 가지는 다양성을, ‘MBTI’ 같은 친숙한 내용처럼 설명하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취향을 가지고 다른 정도의 감각을 느낍니다.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 한여름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 취향인 사람, 겨울 냄새, 공항 냄새를 단번에 알아차리는 사람 등등. 외모도, 식습관도, 성격도, 똑같은 특징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아주 다양하고, 따라서 각자가 느끼는 감각 또한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생활하지만, 서로의 다름이 더욱 이 세상을 재미있고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포켓몬을 만든 다지리 사토시, 미키마우스의 아버지 월트 디즈니, 배우 엠마 왓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신경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이 ‘신경다양성’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람쥐’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였습니다.
다람쥐 학교의 10마리 다람쥐들은 우리 사회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뇌신경의 다양한 연결로 나타나는 오티즘(자폐), 발달장애, 학습장애, ADHD, 뇌전증, 틱, 뚜렛증후군 등의 신경다양적 특성은 우리가 함께 지내는 아이들에게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를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바라보는 대신에, 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어떻게 마련해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컬러풀 브레인 프렌즈(COLORFUL BRAIN FRIENDS)』가 ‘컬러풀 브레인’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긍정적인 신경다양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주변의 사회 구성원들에게는 신경다양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바라보는 세계를 컬러풀하게 빛나게 해 주는 프리즘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