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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지전

서동지전

  • 김청엽
  • |
  • 보리출판사
  • |
  • 2024-12-09 출간
  • |
  • 124페이지
  • |
  • 153 X 225 X 10mm
  • |
  • ISBN 979116314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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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물에 빗대어 사회 문제를 풍자한 흥미로운 이야기
부와 가난, 불평등과 갈등을 생각해 보게 하는 우리 선조들의 옛 소설
옛날 어느 큰 산, 신비한 동굴에 쥐 한 마리가 식구들과 모여 살았습니다. 바로, 짐승 가죽을 탐내는 사람들을 피해 달아난 서대쥐입니다. 지혜로운 서대쥐는 집안을 화목하게 다스렸고, 나라에 큰 공을 세워 벼슬과 재물까지 두둑이 받습니다. 이 기쁨을 널리 나누기 위해 서대쥐 집안은 큰 잔치를 열지요. 그때 놀고먹기 좋아하는 다람쥐가 잔치 소문을 듣고 서대쥐 굴로 갑니다. 다람쥐는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한자리 꿰차고 앉아 잔치 음식을 대접받고, 흉년을 핑계 삼아 서대쥐에게 먹을거리도 얻어 냅니다. 다시 찾아온 겨울, 다람쥐는 또 한 번 서대쥐 굴로 갑니다. 거짓말로 서대쥐를 구슬려 먹을거리를 거저 구할 생각이었지요. 그러나 지혜로운 서대쥐는 다람쥐의 속셈을 꿰뚫어 보고 부탁을 거절합니다. 이에, 화가 잔뜩 난 다람쥐는 산속 동물들을 다스리는 백호랑이를 찾아가 거짓 재판을 벌이고 맙니다. 과연 재판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서동지전》은 지은이와 지은 때가 뚜렷하지 않은 우화 소설로, 쥐와 다람쥐가 먹을거리 다툼으로 백호랑이 판관 앞에서 송사를 벌이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재미난 구성 덕분에 적지 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동지전》에서 사람이 아닌 동물이 주인공인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먹을거리 다툼을 통해 당시 백성들이 넘어설 수 없던 부와 가난의 문제를 드러내고, 송사를 통해 어질지 못한 지배층을 꼬집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이 바뀌며 혼란스럽던 시절, 그로 인한 불평등과 갈등을 동물에 빗대어 은근히 나타낸 것입니다. 이처럼 옳고 그름을 뚜렷하게 보여 주는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깨달음과 큰 울림을 줍니다.

|저마다 색깔이 또렷한 등장인물, 공동체를 되돌아보게 하는 우화 소설
《서동지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등장인물끼리 서로 견주어 볼 만한 대목을 여럿 만나게 됩니다. 저마다 색깔이 또렷하고 놓인 처지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일꾼 쥐와 다람쥐는 둘 다 가난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가난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 이들을 대하는 서대쥐의 모습도 다를 수밖에 없지요. 또 주인공 서대쥐는 백호랑이 앞에 불려갈 때도 지은 죄가 없으니 겁낼 필요 없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이런 올곧은 모습은 작디작은 서대쥐를 무시무시한 백호랑이보다 더 큰 인물로 느끼게 합니다. 남성 중심이던 사회에서 남편의 그릇된 행동을 꾸짖고 맞서 싸우는 다람쥐 아내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끕니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은 읽는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당시 사회 문제를 꼬집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부자인 서대쥐와 가난한 다람쥐의 갈등은 조화롭지 못한 공동체의 모습, 그 균열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위정자와 나라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공동체의 조화가 깨지고 갈등이 벌어진다는 것을 보여 주지요. 마찬가지로 벌을 받아 마땅한 다람쥐를 덕으로 용서하고 감화시키는 서대쥐의 행동은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면 우리가 어떤 마음을 지녀야 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잇따른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 여전히 《서동지전》을 펼쳐보아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고전과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밝고 따뜻한 그림
《서동지전》을 그린 이서영 작가의 그림은 보는 사람의 마음속에 따뜻함이 번지게 합니다. “동심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꿈꾸”는 작가의 바람이 선과 색마다 묻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부드러운 선과 밝은 색감으로 이야기 속 풍경을 따뜻하게 그려 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섬세하게 연출한 그림은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펼쳐 나가는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게 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에는 함께 마음을 애태우게 하고, 얄미운 모습도 한 번쯤 눈감아 주게 하지요. 이처럼 포근한 상상력으로 밝고 따뜻하게 그려 낸 그림이 아이들이 고전을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지금 읽어도 재미있는 ‘보리 어린이 고전’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야기와 노래를 즐겼습니다. 많고 많은 이야기와 노래 가운데 여러 사람들 사랑을 듬뿍 받아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옛사람이 만든 문학 작품의 대표 또는 본보기라고 할 만한 것이지요. 이런 것을 우리는 흔히 고전이라고 합니다. 나라마다 겨레마다 고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을 보면 곧 그 나라와 겨레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 삶과 생각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따라서 고전을 읽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첫걸음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우리 고전을 알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이라 하더라도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이야기입니다. 한편의 소설을 읽듯이 주인공이 이끌어 가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주인공이 시련을 겪을 때는 같이 안타까워하고, 위기에서 벗어날 때는 함께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음을 놓게 됩니다.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고, 이것이 이야기가 가진 힘입니다. 아이들은 고전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뿌리를 알아 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완벽하게 입말로 되살려 쓴 우리 고전
서정오 선생님은 사십 년 넘게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우리 끝말을 살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옛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지금은 좋은 옛이야기를 찾아내고 우리 말법에 맞게 다시 쓰는 일을 함께할 옛이야기 작가를 키우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전은 대개 글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우리 고전에는 어려운 말이나 한문투 말이 많아서 오늘날 어린이들이 읽기에 쉽지가 않습니다. 이것을 알맞게 다듬고 매만져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은 중요하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고전 다시쓰기에 ‘옛이야기 공부 모임’에서 서정오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작가들이 나섰습니다.
작가들은 먼저 각각의 고전을, 그 바탕이 되는 원본부터 꼼꼼히 살펴서 기둥본을 정하고 얼개를 짰습니다. 그런 다음에 쉬운 입말로 다듬어 썼습니다. 마치 재미난 옛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도록, 감칠맛 나는 말맛을 살려 쓰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큰 줄거리와 이야기 안에 담긴 생각은 충분히 살리면서도, 곁가지를 보태거나 빼거나 바꾸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앙상한 이야기에는 살을 붙이고, 어수선한 곳은 조금 추려 내기도 했습니다. 고전은 전해지는 과정에서 조금씩 모양이 달라지며 여러 다른 본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입말을 되살려 쓴 고전을 읽다 보면, 마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말맛이 살아 있어 글이 술술 읽힙니다. 또한 문장이 담백하면서도 구성지게 쓰여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나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게다가 쉽고 깨끗한 우리 말 표현이 잘 살아 있어 우리말 교과서로써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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