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출신 아동 및 청소년 멘토링》은 대학 서비스러닝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북한이주민 청소년과 그 가족의 정착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도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층적으로 탐구한 작업이다. 이 책은 대학생 멘토들이 실질적인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와 저자들의 이론적 통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비스러닝이라는 현대적 교수법을 북한이주민 가정에 적용하며 지역사회 통합의 가능성을 탐구한 점이 독창적이다.
저자들은 서비스러닝의 이론적 배경을 서술하면서 시작하여, 북한이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의 구체적 사례들을 세세히 다룬다. 특히, 멘토와 멘티의 관계 형성 과정, 초기의 긴장과 오해를 극복하며 상호 신뢰를 구축해 가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멘토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한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까지 포괄적으로 담아낸 점에서 이 책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남북한 사회문화 통합의 실질적 기초를 마련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단순히 연구자료로만 머무르지 않는다. 사회봉사와 학습을 결합한 이 방식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생들에게는 공감과 실천을 배우는 경험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교육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북한이주민 청소년을 이해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러닝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학술적 논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남북한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