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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붉은 열매

마가목 붉은 열매

  • 권효진
  • |
  • 학이사
  • |
  • 2024-12-05 출간
  • |
  • 96페이지
  • |
  • 135 X 210 X 15mm
  • |
  • ISBN 979115854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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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무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오직 현존할 뿐이다
다만, 나무 앞에 서 있는 사람만이
지난 시절을 돌아볼 뿐

권효진 작가는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사냥의 추억」으로 등단하였다. 소설집과 산문집, 시집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가목 붉은 열매』는 2022년 출간한 『카덴자의 노래』 이후 두 번째 시집이자 산문시집으로 작가의 주된 화두인 사랑과 평화, 깨달음을 말하는 동시에 시란 무엇인지 고민한 흔적이 드러나 있다.

‘나무가 거기에 서 있는 이유’는 나무 앞에 서 있는 나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내가 지금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다. 땅속 고구마와 땅콩에서 시작된 사색은 버드나무숲에 사는 바람을 지나 우주로 이어진다. ‘다시 태어나는 순간’은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은 순간에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다.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시와 만나는 순간을 통해 이해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영혼의 이름’은 육신의 이름과 같지 않다. 태곳적부터 있던, 영혼이 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이름이다. 잊어버린 이름을 찾기 위해 떠난 길은 여행보다 삶과 닮았다.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작가는 어미새에게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너와 아이에게서, 마주 보고 있는 자신에게서 사랑을 본다. 누군가의 슬픔을 위로해 주고, 누군가의 아픔을 치유해 주고자 하는 작가의 섬세한 감정이 느껴진다.

“우리가 고요하게 숨 쉬는 그 순간의 평화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우리가 눈을 감고 있을 때 느끼는 그 안온함이/ 오래 지속될 수 있기를//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순간의 기쁨이/ 오래 지속될 수 있기를// 그 모든 순간의 고요와 안온과 사랑의 기쁨이/ 서로 어울려 영원한 평화를 이룰 수 있기를.”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집 근처 동산에 오른다. 어디에도 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마가목을 보고 돌아오면 자신의 자리를 찾아 뿌리내릴 마음이 생긴다. 일 년 내내 하늘을 우러르며 하늘 한가운데 빛나는 보석 같은 붉은 열매를 매단 마가목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저 제 모습을 드러내며 서 있을 뿐이다. 작가가 그려내는 마가목 붉은 열매는 오늘에 단단히 뿌리내리게 만드는 존재다.

목차

1부_나무가 거기에 서 있는 이유

고구마 / 예쁜 고구마 / 행복한 고구마 / 땅콩 / 마가목·1 / 마가목·2 / 마가목·3 / 마가목 붉은 열매 / 나무가 거기에 서 있는 이유 / 버드나무숲에 사는 바람 / 산딸나무 아래에서 / 산딸나무 아래 흰 고양이 / 은사시나무의 비밀 / 내 머리 위에 앉은 잠자리 / 조각보를 만들며 / 지금 우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2부_다시 태어나는 순간

하모니카를 잘 부는 여인 / 그림자놀이 / 도시락 가방 / 보퉁이와 모퉁이 / 내게 온 구름 / 구름은 어디로 가는가 / 강물 예찬 / 하나의 강 / 꽃바구니 / 피리 부는 소년 이야기 / 詩에 대한 이해 / 날개 / 지독하게 미운 사람 / 우주의 별만큼 많은 詩 / 다시 태어나는 순간 / 곱게 물들어야 하는데 / 구월 아침 안개에게


3부_영혼의 이름

누가 물으면 / 사막을 걷는 사람 /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곳 / 꺼지지 않는 등불 / 유아독존唯我獨尊 / 색심불이色心不二 / 사마리아 여인 / 골고다 언덕의 예수 /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 꽃으로 피어나는 말 / 버려야 할 것들 / 냇가에 가보아라 / 보헤미안의 침묵 / 영혼의 이름


4부_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우리 같이 / 내가 너를 바라보듯이 / 네가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너는 오직 기쁨이다 / 네가 바로 사랑이다 / 네가 바로 등불이다 / 어디를 가든 오직 하나의 태양이 세상을 비추듯이 / 둥지를 지키는 어미새의 하루 / 온기溫氣 / 보듬어 주는 사람 / 마주 보는 사람 / 앞서가는 사람 / 아버지의 마음 / 창가에 놓인 모과 /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 보은報恩


·시인의 말을 대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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