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은퇴 후의 새로운 삶을 맞이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순간들을 통해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보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삶의 본질을 담아내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삶의 소박한 순간들이 주는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되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일상 속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작가는 행복이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닌, 매일의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순간이라고 강조한다. 어머니와의 추억, 가족과 함께 나누는 대화, 손주들과의 교감, 그리고 벗들과 떠나는 여행에서 느끼는 기쁨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평범해 보이지만 그 속에서 발견되는 행복은 결코 작지 않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더욱 커지는 소중한 순간들이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시간들이야말로 가장 깊은 행복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책 속의 다양한 이야기들 중 ‘46년 묵은 추억을 꺼내다’는 그가 오랜 세월 동안 가슴속에 간직해 왔던 가장 싱그러웠던 소중한 기억을 꺼내며, 그 속에서 발견한 행복을 전하는 대목이다. 비록 세월은 흘렀지만, 그때의 추억은 여전히 그에게 위로와 기쁨을 안겨준다. 또 다른 이야기인 ‘천 원의 행복’에서는 오뎅에서 추억하는 고향의 맛을 떠올리며 작디작은 것에서조차도 행복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도 인생의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 속에 행복이 숨어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손주들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는데, 이야기 ‘손자한테서 배우다’에서는 할아버지로서 손주들과 함께하며 느끼는 기쁨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손주들의 순수함과 그들만의 독특한 시선 속에서 작가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얻게 되는 새로운 행복의 형태이며, 손주들과의 교감은 인생 후반부에 찾아오는 또 다른 기쁨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는 행복을 묘사한다. 벗들과 떠나는 여행길은 그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삶을 다시금 성찰하고 자신의 길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작가는 인생의 친구들과 함께한 여정에서 얻는 행복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함께 걷는 벗들 속에서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한다. 이런 여정을 통해 우리는 작가가 자연과 사람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시를 통해 자연과 인생의 순환을 노래한다. 작가의 시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인생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가을 하늘’, ‘꽃샘추위’, ‘물망초’와 같은 시에서는 자연 속에서 인생의 다양한 계절을 바라보며, 그 흐름 속에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삶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담아낸다. 작가는 이 시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행복의 원천임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도록 이끌어주는 이 작품은, 인생 후반부를 맞이하는 이들에게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도 새로운 행복의 의미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