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포근한 엄마처럼 안아 주는
아름다운 겨울 속으로 포옥 들어가 봐요!
추워서 모든 것이 멈춘 것만 같은 겨울. 하지만 그 겨울 속으로 들어가 보면 다람쥐, 아기 곰, 애벌레, 땅강아지와 같은 모든 생명이 저마다 이 겨울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포실포실 감자 익는 냄새와 노릇노릇 구워지는 파이와 타닥타닥 타들어 가는 장작이 더더욱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춥지만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새하얀 눈은 우리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 줍니다. 이렇게 작가는 시간이 멈춘 듯 흘러가는 겨울 풍경을 통해, 겨울이 선사하는 평온함과 따뜻함을 묘사하며 겨울의 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겨울의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 그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모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감각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차갑고 고요한, 그리고 따뜻하고 평온한 겨울!
《겨울》 그림책은 겨울만의 독특한 정서를 글 작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와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해 감각적으로 그려 냈습니다. 또한, 회화성 짙은 그림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물들의 생명력과 움직임을 세밀하게 표현하면서, 추운 겨울의 차가움과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수많은 생명을 통해 고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평온함을 통해 겨울의 정서를 한껏 느끼게 해 줍니다. 봄과 여름, 가을 그다음으로 오는 겨울은 끝인 듯하지만, 다시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하는 새로운 시작인지 모릅니다. 《겨울》 그림책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저마다의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