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예일대학교에서 디페시 차크라바르티가 진행한 테너 강연(Tanner Lecture)”은 그의 대표작 『행성시대의 역사의 기후』와 『하나의 행성, 서로 다른 세계』와 같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번 강연은 이전 책들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그의 사유의 빈틈을 채우며, 인류세 시대를 새롭게 조명한다.
기후변화는 더이상 환경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간의 삶과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도전이자, 인류세라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전환점이다. 차크라바르티는 가이아 이론, 지구 시스템 과학, 그리고 인문학적 윤리가 만나는 교차점을 탐구하며, 기후 정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그는 인간의 소비, 기술, 인구 증가가 행성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구 물리학적 힘으로 정의하며, 기존의 글로벌(global) 관점을 넘어 행성적(planetary) 사고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과학적 접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기후변화 문제를 철학적 질문과 인문학적 실천을 통해 풀어나가야 함을 역설한다.
차크라바르티의 명강연을 통해, 인류세 시대의 새로운 길을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