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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피

첫 번째 피

  • 아멜리 노통브
  • |
  • 열린책들
  • |
  • 2024-12-05 출간
  • |
  • 208페이지
  • |
  • 128 X 182 X 30mm
  • |
  • ISBN 978893292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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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프랑스 4대 문학상 〈르노도상〉 수상
◆〈프레미오 스트레가 에우로페오상〉수상
◆ 전 세계 4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아멜리 노통브의 독자들도 읽어 보지 못한 종류의 소설이자,
독자들이 기다려 온 가장 핵심적인 책. -「라 그랑드 리브레리」

20세기 최대 규모의 인질극 실화를 바탕으로
유쾌하게 삶의 아이러니를 파고드는
〈블랙 코미디의 대가〉노통브가 그려 낸 빛나는 걸작
 
아니, 나는 내 죽음이라는 불의를 거부한다. - 9면
 
살아 흐르는 〈피〉를 보면 정신을 잃는 독특한 약점을 지닌 스물여덟의 벨기에 외교관 파트리크 노통브. 그는 1964년 스탠리빌의 한 호텔에서 20세기 최대 규모의 인질극 참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셰에라자드처럼 끝없이 말을 늘어놓아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된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 어째서〈피〉를 보면 정신을 잃는 것일까? 마침내 그의 머리에 총구가 겨누어지자, 지나온 삶의 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첫 번째 피』는 20세기 최대 규모의 인질극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기상천외하고 기묘한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와 긴장감 넘치는 극적인 역사 사건을 짜임새 있게 가로지른다. 파트리크는 태어날 때부터 존재의 아이러니한 쾌감인〈불손한 기쁨〉을 느낀다. 아버지의 죽음과 마치 맞바꾸듯 태어났기 때문이다. 기억 속 가장 괴이하고 강렬한 시기는 일찍이 전쟁 중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가 나고 자란 곳, 바로 노통브 가문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퐁두아성에서 보낸 유년 시절이다. 그곳에서는 가장 나이 많은 이가 가장 많은 음식을 차지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거의 굶는 지경에 이른 기이한〈다윈주의〉속에서 거칠게〈살아남아야〉만 한다. 마치 사냥개들처럼 먹을 것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에게 달려드는 괴팍하고 우스꽝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될까?
속도감 있게 넘어가는 전개 속에서 노통브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삶의 아이러니를〈블랙 코미디의 대가〉답게 유쾌하게 파고든다. 또한 잔인함과 부드러움, 폭력과 사랑, 농담과 눈물을 교차시키는 가운데〈피〉에 얽힌 기묘한 상징을 의미심장하게 엮어 나가며 독자의 흥미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다. 웃음이 날 정도로 부조리한 폭력 속에서 어떻게〈살아남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노통브는 특유의 간결하고 경쾌한 문체와 유머로 깊숙이 찔러 우리에게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

지금 바로 살아 숨 쉬는 〈현재〉를
감각하는 가장 생생하고 강렬한 시간

나는 살아 있고, 계속 살아 있을 것이다. 얼마나? 2분, 두 시간, 50년?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런 식으로 살아야 한다. 나는 그 의식을 영원히 간직하길 희망한다. - 190면
 
〈살아 있음〉의 감각은 언제 가장 생생해질까? 수많은 이들이〈카르페 디엠〉을 외치지만, 삶 속에서〈현재〉를 느낀다는 것은 쉽지 않지 않다. 작품의 후반부는 인질극의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현재〉로 돌아온다. 그는 어느 때보다 복잡한 아이러니에 처해 있다. 평생 말수가 적었던 그가〈말〉을 무기로 하는 외교관으로 부임하여 오로지 끊임없이 〈말〉을 반복하여 참극을 막아야만 하는 아이러니와, 인질과 반군 사이의 묘한 역학 관계가 만들어진 나머지〈모진 학대에서 제외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역설적인 마조히즘의 쾌감을 느낀다는 또 다른 아이러니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아이러니는 머리에 겨누어진 총구 앞에서〈삶〉을 향한 애정이 팽창한다는 것이다.〈스탠리빌에서 그것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바닥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을 청하고, 숨을 쉬고, 시큼한 새똥 냄새를 맡고, 실재하는 세계를 바라보고, 허공에 귀를 기울이며 기뻐하는 기회가.〉(179면) 노통브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활용하여 극렬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롭게 사실과 허구를 가로질러 이야기를 넘나들며, 통렬한 역설과 유머를 놓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삶과 현재, 살아 있음의 시간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삶 속의 중요한 현재라는 시간을 눈앞에 강렬하게 다시 펼쳐 보인다.〈살아남고자 하는 격렬한 열망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전언처럼, 죽음만큼이나 확실하고 맹렬한〈살아 있음〉의 힘에 주목하는 이 책은 다시〈현재〉를 살아갈 우리에게〈살아 있음〉그 자체의 의미를 찬란하게 되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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