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다시 떠나는 여행
시인과 작가가 그린 억겁의 비밀을 간직한 제주도
박노식 시인은 어느 봄날, 꿈속의 그에게 불현듯 나타난 또 다른 그가 했던 말 “한 권 시집도 없이 위로 올라오지 마라!” 그는 이 현몽을 얻고 생업을 접었다. 그리고 독한 마음으로 화순군 한천면 가천마을에 둥지를 틀고 오직 시만 썼다. 《유심》에 「화순장을 다녀와서」 외 4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열정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 5명의 벗들과 동인 〈청년〉을 결성하고 동인지 《사랑》을 발간하기도 한 박노식 시인은 화가인 이민 작가를 만나 의기투합하여 이 책을 함께 기획했다.
이민 화가는 조선대학교 미대 회화과와 일본 동경 다미미술대학 판화과 석사학위 취득 후에 국립현대미술관 아카데미와 국내 여러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였다. 작가는 자신만의 《판타블로 : 판(판화)+타블로(서양화)》라는 특수한 기법을 고안하여 9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 리움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저서로는 새로운 목판화기법(공저). 양림동 판타블로. 제주도 랩소디(공저) 등이 있으며 현재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2021-2022. 제주도 이중섭 레지던시 기간 동안 제주 풍경에 몰두하면서 지금까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주도 그림만 1,000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를 위한 작가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제주도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하게 된다. 이민의 그림은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이 없어서 실물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