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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는 지금도 날고 있을까

따오기는 지금도 날고 있을까

  • 김종분
  • |
  • 북랜드
  • |
  • 2024-11-30 출간
  • |
  • 158페이지
  • |
  • 130 X 210mm
  • |
  • ISBN 979117155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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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의 시어는 소박하고 순수하다. 그의 시 정신은 먼 곳에 위대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주변 가까이에 있으며 그래서 그만큼 구체적이다. 작은 개체를 구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큰 뜻을 내포하려 하며 나이를 잊은 시어 구사로 친근감이 느껴진”(권숙월 시인, 축하의 글) 김종분 시인의 107편의 시편들을 『따오기는 지금도 날고 있을까』에 담았다.

“초봄/ 창녕 우포늪을 찾았다/ 정류장에 들어서자/ 머리 위를 선회하며 반겨주는/ 고운 새/따옥따옥……/ 놀라운 감격이었다/ 이곳에서 따오기를 만날 줄이야/ 동요에서 수없이 불렀던 따오기/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꿈에서도 불러보던/ 그리움의 상징 따오기/ 초등 시절 친구들과의 회포가/ 삽시간에 꽃무지개처럼 피어오른다/ 명승지 우포늪에서/ 철새들의 화려한 비상은 못 보았지만/ 추억으로 접혀있던 따오기와 꿈같은 만남/ 행운이었다/ 다시 그곳에 가고 싶다/ 따옥따옥 그의 울음을 또 듣고 싶다” (표제작 「따오기는 지금도 날고 있을까」 전문)

시인은 우포늪에서 들었던 따오기의 울음소리를 잊지 못하였다. 초등 시절 친구들과의 회포가 그리움의 상징 따오기를 떠올리며 삽시간에 꽃무지개처럼 피어오른다. 철새들의 화려한 비상은 못 보았지만, 추억으로 접혀있던 따오기와의 꿈같은 만남은 행운이었다.

“해 질 무렵 서녘 하늘에/ 눈썹달이 떴다/ 별빛 시녀를 거느렸다/ …중략…/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움의 연서가/ 채 이르기도 전에/ 서쪽으로 서쪽으로 멀어져 가는 안타까움이여” (「눈썹달」 부분)

해 질 무렵 서녘 하늘에는 눈썹달이 별빛 시녀를 거느린다. 눈썹달은 수줍음이 가득하여 어여쁜 선녀의 모습을 드러내며 가지 마라 하여도 그리움의 연서는 안타까움이 되어 서쪽으로 멀어져 간다. 아련함이 그려지는 시편이다.

“소소한 나의 일상에/ 조그만 파문이 일 듯/ 또 다른 만남의 인연은 도전”(「설렘」) “모롱이를 돌아서면/ 하얀 무명베옷 행주치마에/ 젖은 손 닦으며/ 두 팔 벌려 맞아주는/ 어머니의 마중길”(「시인의 고향 길」) “수령을 자랑하는 키 큰 아카시아/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청솔은 송화를 가득 담은 살진 돌기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내일의 꿈」) “가늘게 내리는 봄비가/ 또닥 또닥/ 우산에 소곤대는 리듬이/ 한결 정겹다”(「봄비 II」) “우리 엄마 배고프면 따 먹던/ 찔레/ 여린 순 푸른 수액에 허기를 달랬지”(「하얀 찔레꽃」) “흙과 융화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고저/ 허허로운 마음으로 산을 내려오는 귓전에/ 누군가가 가느다랗게 속삭인다/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하늘 스케치는 누구의 솜씨일까// 하늘님의 거룩한 모습을 그리는가 하면/ 머리를 풀어헤친/ 험상궂은 악마의 얼굴도 연출한다”(「천재 악동」)

꽃, 풀, 흙 등 자연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정겹게 말하는 김종분 시인, 첫 번째 시집 『따오기는 지금도 날고 있을까』에서는 생활 주변의 작은 사물에서 눈을 떼지 않는 시인을 만나볼 수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축하의 글│맑은 시심의 향기로운 시_권숙월

1부 꿈을 향하여

설렘 / 태풍 / 꿈을 향하여 / 경천대에서-친구 생각 / 눈썹달 / 단양강 / 아버지 / 거제도 예구항 / 변덕스런 구름 / 영원한 것은 없다 / 책등 / 마음 / 시인의 고향 길 / 문학기행 / 낯선 길을 걷다 / 새뜰 마을 / 내소사 기행 / 선생님 얼굴

2부 사월의 면사포

오월의 화신 / 산이 좋아 / 내일의 꿈 / 사월의 면사포 / 복숭아꽃에 홀리다 / 사월을 보내며 / 봄풍경 / 노스텔지아 / 따오기는 지금도 날고 있을까 / 단비 / 시인의 대장간 / 연 / 생존의 아이러니 / 미니 라일락 / 숲을 걸으며 / 떠나가는 봄 / 사월과 오월 / 벚꽃의 일생

3부 하얀 찔레꽃

입춘 / 봄소식 / 분홍장미 / 봄비 I / 봄비 II / 외톨이 / 자목련 / 꽃잔치 / 텃밭 / 개나리꽃 한 가지 / 호랑나비 한 마리 / 맨발걷기 / 하얀 찔레꽃 / 이름도 모르고 / 자두 한 알 / 그네 / 만종 / 들마루

4부 여길까 저길까

복분자 / 초승달 / 여길까 저길까 / 빗속의 세레나데 / 사색의 계절 / 장마 속 달님 / 비둘기 울음소리 / 장맛비 / 풍경 / 눈부신 해님 / 나도 성질났다 / 천둥소리 / 피서 / 코로나 팬데믹 / 장마 / 슈퍼문의 변신 / 가려나 / 여름의 끝자락

5부 백의의 천사

백합꽃 / 새벽 산책 / 기도 / 개나리 / 백의의 천사 / 엠마오 가는 길 / 메멘토 모리 / 붉은 오로라 / 하느님과 인간 / 친구 / 혼불 / 해바라기 축제 / 유빈 엄마 / 천재 악동 / 잊으며 가자 / 닉네임 / 너만 가지 / 나 그대가 되어

6부 응골의 소확행

십일월의 풍경 / 예쁜 가을 / 응골의 소확행 / 가을앓이 / 떨어지는 가을 / 병풍 / 이별 / 담쟁이 벽화 / 계절의 길목에 서서 / 단풍 / 시월의 어느 날 / 풋각시 / 사랑스런 후예들 / 미련 / 하현달 / 나도 따라가네 / 익어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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