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식도락 - 가을

식도락 - 가을

  • 무라이 겐사이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4-11-29 출간
  • |
  • 451페이지
  • |
  • 128 X 188 X 21mm
  • |
  • ISBN 9791173073441
판매가

29,800원

즉시할인가

26,8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6,8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개화기 일본의 식탁에 세계화의 문을 열다
무라이 겐사이(村井弦斎, 1864∼1927)의 식도락은 지금으로부터 약 110여 년 전인 1903년 ≪호치신문(報知新聞)≫에 연재되었던 신문 소설로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네 편으로 구성된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이 연재되던 메이지 시대의 일본은 개화라는 이름 아래 밀려오는 서양 문물에 하루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중국과 조선,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공존하던 시대였다. 특히 식문화 부분에서 변화가 컸는데, 거의 1000년 이상 지속되어 왔던 육식 금기가 해제되어 여러 가지 고기 요리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또한 포크나 나이프 같은 생소한 서양식 식사 도구는 물론, 파인애플이나 타피오카 같은 이국적인 식재료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하루빨리 익숙해져 ‘하이칼라’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서양에 대한 상식이나 예의범절,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대한 기본적 지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줄 교양서가 절실하게 필요해졌다. ≪식도락≫은 이러한 메이지 시대 일본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등장한 소설이자 식문화 전문 교양서다.

소설의 참맛은 “재미”에 있다
≪식도락≫은 대중에게 올바른 식생활을 계몽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한 작품이다. 그러나 식품에 대해 설명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계몽하는 내용만을 담아서는 본래의 목적인 널리 대중을 계몽하기 어렵다. 이에 겐사이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식문화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인물이나 스토리보다도 작중 인물들이 언급하는 식문화에 대한 설명 부분이 더 중요한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캐릭터 설정이나 갈등 요소의 배치 등을 볼 때 근대 소설의 초기에 등장한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100년을 앞서 식문화의 중요성을 설파하다
≪식도락≫은 단순히 이국적인 식문화의 소개에만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과 내용을 빌려 당시 독자들에게 식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이 책이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식문화를 다룬 교양서 중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이유는 음식이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문화 그 자체를 대변하고 있으며, 음식에 대한 태도를 통해 그 사회의 문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먹는 음식이 건강한 재료로 만든 것이고 이를 만드는 과정도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단순히 먹을거리에만 한정한 의견이 아니라 음식의 재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농업과 공업 기술의 문제, 또 그것을 만드는 가정의 주거 구조와 생활 양식의 문제,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진지하게 생각할 만한 높은 사회적 인식 수준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이 소설이 발표되었던 메이지 시대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다. 유기농 식재료나 유전자 조작 식품 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주장이다. 이러한 선구적인 인식을 ≪식도락≫은 이미 100여 년 전에 제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금의 관점으로 보아도 상당히 놀라운 것이다. ≪식도락≫이 제시한 이 같은 방향의 제시는 이후 이어지는 식문화를 다룬 교양서나 소설, 만화에서도 여전히 계승되어, 식문화를 바탕으로 당대 문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진단하는 더 깊은 차원의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 있도록 주제나 내용을 제시하는 저작들이 다수 나타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목차

천장절(天長節) 야회 식탁의 풍경
1. 교제법
2.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
3. 과거와 미래
4. 은어의 맛
5. 은어 요리
6. 파리 잡는 사람
7. 파리잡이 통
8. 하등 요리
9. 중등 요리
10. 상등 요리
11. 다시마 수프
12. 닭고기 수프 (1)
13. 은어와 송아지
14. 병아리
15. 닭의 구입
16. 닭고기 요리
17. 크나큰 분노
18. 매실 요리
19. 과일의 효능
20. 대혼잡
21. 요리 연구회
22. 요리 견문
23. 간편한 방법
24. 카스텔라
25. 달걀로 만든 눈[雪]
26. 비스킷
27. 찜 요리
28. 요리의 궁합
29. 호박 요리
30. 채소 요리
31. 생선 요리
32. 여행 도시락
33. 기차의 위생
34. 여행지 가게의 위생
35. 카레라이스
36. 소다 다랑어
37. 전갱이 요리
38. 모자와 신발
39. 지방의 결핍
40. 음식의 성분
41. 위와 장
42. 딸꾹질 약
43. 서양의 구즈모치
44. 토마토
45. 치즈 요리
46. 한낮의 연극
47. 노인의 식사
48. 수플레
49. 토마토의 맛
50. 더운 날의 음료수
51. 토마토 잼
52. 하등품 고기
53. 달밤
54. 운명
55. 여자의 마음
56. 중매쟁이
57. 차담회
58. 20전짜리 도시락
59. 저렴하고 훌륭하게
60. 차가운 고기 요리
61. 요세모노
62. 간단한 과자
63. 아이스크림
64. 상등의 품질
65. 크림
66. 20전 요리
67. 필라프
68. 30전 요리
69. 소의 꼬리
70. 법랑 냄비
71. 식육론(食育論)
72. 거품기
73. 거품 만드는 법
74. 커피 케이크
75. 차에 곁들이는 과자
76. 카스텔라 과자
77. 정어리 요리
78. 한 가지 제안
79. 식도락 연구회
80. 요리의 정취
81. 식사법
82. 시험 문제
83. 간병 요리
84. 문병
85. 요리의 원칙
86. 생선의 구별법
87. 요리의 교육법
88. 닭고기 수프 (2)
89. 국그릇 스시
90. 가지의 성질
91. 대비책
92. 가정의 청결
93. 연애의 해악
94. 가정 교육

부록−메이지 시대 단위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