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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테

딕테

  • 차학경
  • |
  • 문학사상
  • |
  • 2024-11-28 출간
  • |
  • 240페이지
  • |
  • 130 X 224mm
  • |
  • ISBN 978897012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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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딕테』는 당시 시대상을 아득히 뛰어넘은 걸작입니다.
미국에서 그랬듯이 한국에서도 고전이 되면 좋겠습니다.”
시인 캐시 박 홍, 김승희 강력 추천!


영상과 책, 영화와 문학의 경계
『딕테』는 1982년 작품으로, 문학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책을 한 번 펼쳐보면 이것을 과연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지 혼란이 온다. 여타 문학 작품처럼 감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책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영상처럼 감상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 그도 그럴 것이 차학경은 미국 UC버클리에서 미술과 비교문학을, 파리에서는 영화 이론과 구조주의 언어학을 공부하여 영상 매체의 작품을 많이 남기기도 했고 구조주의 실험 영화에도 큰 관심이 있어 그가 작업한 영화 관련 프로젝트와 논문을 찾아볼 수 있다.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가 직접 특별한 방식으로 판화처럼 아주 조금의 부수만 제작하는 아트북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책들은 시각예술로 분류되지만, 차학경의 『딕테』는 출판사에서 제작되며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가진 엄연한 출판물이다. 이것이 아트북과 다른 점은, 대량 생산 및 배포의 가능성을 지닌다는 사실이다. 차학경은 이 책의 내용이 많은 사람에게 도착하기를 바라며 더 넓은 세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책의 가능성에 대한 개념미술적 실험
책은 다른 예술 작품들에 비해 작고 가볍고 제작이 비교적 간단한,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완성된 매체다. 차학경은 이 책이라는 매체가 가진 가능성의 한계를 실험한다. 흔히 생각하는 영상 매체는 2차원 평면의 시간 예술이다. 문학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상하지만 영상과는 다르게 독자 개개인이 원하는 속도로 읽을 수 있고 중간에 멈추거나 뒤로 돌아갈 수도 있어 더 능동적인 시간 예술이다. 차학경의 『딕테』는 여기서 큰 한 걸음을 더 내딛는다. 이 ‘책’은 3차원의 공간적 형태에 시간의 차원이 더해지는데, 이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며 존재하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 페이지가 마주 보며 상호작용하는 구성은 2채널 비디오와도 같다. 게다가 독자가 책을 손에 든 상태에서 얼마큼 펼치고 어떻게 드느냐에 따라 공간에서 책이 향하는 방향도, 책 속 이미지들이 관계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시각 예술 분야의 작품이라기엔 매우 작고 가벼운 이 책은 다른 영상 매체들보다 휴대가 쉽고 그렇기에 관람객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준다. 이것은 차학경의 예술 철학이기도 하다. 감상자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언어를 재료로 사용하는 개념미술의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다.

『딕테』의 난해함이 주는 자유
『딕테』는 읽기 어려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 ‘난해함’이라는 수식어가 사실 작가가 바랐던 것이라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이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 된다면 어떨까? 차학경이 활동하던 1970-80년대의 미국 사회에서는 영어를 세계 공용어로 하자는 논의가 일반적이었고, 당시 미국인들 중 대다수는 모국어를 벗어나 문맹의 상태가 되는 ‘엑소포니(exophony)’를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다. 차학경은 작품에 라틴어, 한국어, 한문, 프랑스어, 영어를 등장시킴으로써 당시의 미국인 대중에게 엑소포니의 경험을 하게 했다. 결국 이 언어적 난해함으로 독자에게 시야를 트이게 하는 자유로움을 준 것이다. 『딕테』는 책을 읽는 사람들 개인의 언어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리 읽히고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곧 이해의 경계 너머에서 질문하고 다르게 바라볼 자유를 경험하게 한다.
(특별 기고: 학연, 『아트렉처』 에디터)

목차

클리오 …… 역사
칼리오페 …… 서사시
우라니아 …… 천문학
멜포메네 …… 비극
에라토 …… 연애시
엘리테레 …… 서정시
탈리아 …… 희극
테르프시코레 …… 합창 무용
폴림니아 …… 성시

작가를 대신하여(차학성)
옮긴이의 말
작품 해설-『딕테』와 차학경의 예술 세계(김경년)
작품 해설-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권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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