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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밥상

향토밥상

  • 농민신문 문화부 향토밥상 취재팀
  • |
  • 농민신문사
  • |
  • 2024-11-20 출간
  • |
  • 396페이지
  • |
  • 145 X 215mm
  • |
  • ISBN 97889794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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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은 별미, ‘향토밥상’을 찾아

프랑스·중국 등 이른바 ‘음식대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국토가 넓거나 민족 구성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한다는 것 등이다. 그런데 비교적 좁은 땅에 외국 문물을 적극 받아들일 기회가 적었던 대한민국은 어떨까?

도토리묵·골뱅이·깻잎·참외…,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거의 대부분 한국인들만 식용한다는 것이다. 탁자·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중국에서마저 낯선 채소가 바로 깻잎이다. 일본은 멜론에 밀려 한때 사라졌던 참외가 최근 ‘차메’라는 한국 이름을 달고 팔린다고 한다. 독초로 여겨지는 고사리·두릅도 한국에서는 맛있는 제철 음식으로 대접받는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 국토의 70%는 산으로 이뤄졌다.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지역과 지역을 가로막는 산은 한때 국가 발전을 막는 장애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산이 만들어낸 경계선은 달리 생각하면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와 생활풍습을 만들어낸 요인이기도 하다. 급속한 산업화, 미디어 발달로 인한 취향의 획일화에도 향토의 맛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농민신문 문화부 향토밥상 취재팀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만났던 향토 음식들을 책으로 엮어냈다. 2022년 2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연재된 ‘향토밥상’ 기획기사 시리즈가 이 책의 토대가 됐다.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고, 자연 환경과 계절뿐 아니라 지역의 독특한 환경을 반영한 신선한 음식들을 널리 알린다는 것이 취지다.

특히 조선시대 왕의 수라상이 전국 각 지역의 사정을 들여다보는 창(窓)이 됐듯,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자는 사명으로 향토밥상 취재팀 기자들은 발로 뛰며 65가지 고향의 맛을 찾아냈다. 목차를 보면 “이런 음식이 있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낯선 이름들이 한 가득이다. 우리가 몰랐을 뿐, 한식의 세계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다채로운 개성이 살아있다.

경기 양주 연푸국, 강원 강릉 꾹저구탕, 충남 당진 꺼먹지, 부산 기장 앙장구밥…. 이름만 들어서는 짐작도 안가는 음식들의 유래와 모양새, 맛 등이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상세하게 펼쳐진다. 지역별 향토음식들은 우선 현지의 자연을 담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가장 맛있는 시기가 있다. 아울러 각 지역의 풍속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졌다.

양반의 고장 경북 안동에서는 귀한 은어로 손님 대접에 낼 건진국시 육수를 냈다. 제주에서 혼례날 먹는 접짝뼈국은 예복을 차려입은 신부가 옷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숨어있다. 쌀 주산지인 경기 이천의 볏섬만두는 쌀가마니 모양으로 빚어 풍작을 기원했다. 각지의 향토음식은 단순한 먹거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삶과 문화, 공동체 등 많은 것들을 담은 존재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사라져가는 식재료를 조명하고 있는 것도 ‘향토밥상’이 가진 미덕 중 하나다. 강원 양양 특산물인 송이버섯은 올해 폭염으로 최악의 작황을 기록했다. 자생지도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전북 전주 오모가리탕은 민물고기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재료 수급이 어려워졌다.
기후 변화와 남획의 위험성을 새삼 깨닫는 동시에,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있어야 함을 ‘향토밥상’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고향의 맛을 보존하려는 농민들과 어민, 식당 사장님들의 고군분투에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

‘향토밥상’은 전국일주를 하듯 경기·강원·충청 등 각지의 맛을 탐험하는 즐거움을 준다. 침이 꼴깍 넘어가도록 만드는 생생한 묘사를 보면 어느새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미슐랭 레스토랑을 찾아가지 않아도, 비행기를 타고 외국까지 여행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몰랐던 한국의 맛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다채로운 대한민국의 미식세계를 담아낸 ‘향토밥상’의 일독을 권한다.(정세진 맛칼럼니스트)

목차

1장 │ 인천ㆍ경기도
작지만 알찬 잣 넣어 고소한 맛 두 배 가평 ‘잣두부’ 14
툭툭 끊기는 구수한 메밀면 강화 ‘칼싹두기’ 20
쫄깃하고 고소한 맛의 신세계 동구 ‘닭알탕’ 26
고추장 푼 국물에 참게·새우 넣어 시원 칼칼 고양 ‘미꾸라지털레기’ 32
좁쌀로 만든 건강 죽 양주 ‘연푸국’ 38
복 부르는 담백한 음식 이천 ‘볏섬만두’ 44
쫄깃한 식감에 칼칼한 맛 화성 ‘맛찌개’ 48

2장 │ 강원도
담백한 장맛에 깔끔한 뒷맛 강릉 ‘꾹저구탕’ 56
새콤달콤 밥도둑이 여기 있었네! 강릉 ‘명태식해’ 60
흰쌀밥에 두툼한 살 올려 한입 강릉 ‘장치찜’ 66
미식가 가을 먹킷리스트 채우다 양양 ‘송이밥’ 72
기분 ‘째지게’ 맛있는 음식 양양 ‘째복물회’ 78
입안에 녹아드는 구수한 맛의 향연 ‘정선 곤드레밥’ 84
허기 달래 준 추억의 별미 정선 ‘메밀국죽’ 90
한입 물면 오도독, 알싸한 맛 또 생각나네! 홍천 ‘메밀총떡·올챙이국수’ 96

3장 │ 충청도
쫄깃한 초록 알갱이 그득…수고로움에 찬사를 영동 ‘올뱅이국’ 104
부드러운 모래무지에 소주 한잔 찰떡궁합 옥천 ‘마주조림’ 110
기력 채워주고 강태공 마음 달래주네 진천 ‘붕어찜’ 116
수라상 부럽잖은 코스 요리 충주 ‘꿩고기’ 122
봄꽃보다 기다려지는 햇우어회 한 접시 논산 ‘웅어회’ 128
고소함 가득해 밥이 술술 당진 ‘깻묵된장’ 134
교황 입맛도 사로잡은 검은 김치 당진 ‘꺼먹지’ 138
꼬들한 식감, 시원한 국물 보령 ‘세모국’ 144
새콤한 파김치, 감칠맛 장어 살…으뜸 보양식 보령 ‘파김치붕장어찌개’ 150
달큰한 호박을 밥에 쓱 비벼 한입 서산 ‘호박지찌개’ 156
선지·채소 꽉 채워 속 든든 천안 ‘병천순대국’ 160
게 내장 깊은 맛, 게살 감칠맛 폭발 태안 ‘게국지’ 166
낙지 야들야들 국물 담백…바다가 입안에 태안 ‘박속밀국낙지탕’ 172

4장 │ 광주ㆍ전라도
쌈 싸먹는 튀김…자꾸만 생각나네 광주 ‘상추튀김’ 180
해장 음식계에서 넘 볼 수 없는 명성 군산 ‘물메기탕ㆍ풀치조림’ 184
꼬들꼬들한 식감, 결코 박대할 수 없는 맛 군산 ‘박대정식’ 190
바위에 숨은 귀한 몸이랍니다 남원 ‘석이버섯전ㆍ백숙’ 196
한 숟갈 뜨면 바다 향 물씬, 밥 먹는 재미 짭짤 부안 ‘곰소젓갈백반’ 202
부드러운 조갯살 가득, 고소한 맛 풍부 부안 ‘백합죽’ 208
진한 국물에 시래기 매력 전주 ‘오모가리탕’ 214
탱글탱글한 속살 입안서 톡톡 고흥 ‘피굴’ 220
대나무 순 회무침·대나무 향 밴 밥 竹이네 담양 ‘죽순회·대통밥’ 226
밥도둑, 가을 꽃게가 돌아왔다 목포 ‘꽃게살비빔밥’ 232
제철 맞은 멸치 한 쌈…고소한 봄을 먹다 순천 ‘정어리쌈밥’ 238
바다 맛 품은 새조개, 시금치에 싸서 한입 여수 ‘새조개+돌산시금치 샤부샤부’ 244
명절에나 맛보던 귀한 생선 찜하세요 영광 ‘덕자찜’ 250
입안을 행복하게 하는 고소한 먹칠 장흥 ‘갑오징어먹찜’ 256
뱃사람들이 자주 만들어 먹던 음식 장흥 ‘된장물회’ 262
바다 뜸부기와 갈비탕의 조화 진도 ‘뜸북국’ 266

5장 │ 대구ㆍ부산ㆍ경상도
새벽 장터 사람들 속 든든하게 데워 준 음식 달성 ‘수구레국밥’ 274
겉은 물컹, 속은 오도독…독특한 식감 매력 기장 ‘말미잘매운탕’ 280
귀한 성게 알 듬뿍… 반가운 가을 맛 기장 ‘앙장구밥’ 284
죽도 밥도 아닌 추억의 별식 김천 ‘갱시기’ 290
석탄 먼지 시달린 광부의 별식 문경 ‘족살찌개’ 296
고향의 맛 가득 봄철 건강 듬뿍 상주 ‘뽕잎한상’ 300
반죽 얇게 더 얇게…귀한 손님 한 분이라도 더 대접 안동 ‘건진국수’ 306
뽀얀 생선살, 얼큰한 국물 영덕 ‘물가자미찌개’ 312
고기 귀하던 시절 묵 듬뿍, 속 든든해 만사태평 예천 ‘태평추’ 318
다리 떨어진 부상 대게…된장·고추장에 숙성 울진 ‘게짜박이’ 324
약수에 푹 삶아낸 몸보신 닭 요리 청송 ‘달기백숙’ 330
회치고 부치고 끓여도…하얗게 살아 입에 감도는 봄 거제 ‘사백어’ 334
중독성 있는 맛…가족 외식의 단골 메뉴 창원 ‘아귀불고기’ 340
해산물이나 나물로 끓여 한입 후루룩 창원 ‘찜국’ 346
고소하고 달달한 맛에 어느새 한 그릇 뚝딱 통영 ‘빼떼기죽’ 350
속풀이 삼총사 쑤기미탕·졸복국·시락국 통영 ‘해장음식’ 356
사시장철 속 달래주는 진한 국물 포항 ‘당구국’ 362
달큼한 맛, 은은한 향 선사하는 하동 ‘은어밥’ 368

6장 │ 제주도
씹을수록 쌉싸래한 명품 조연 서귀포 ‘모멀조베기’ 376
생고기는 쫀득, 막창은 야들 제주 ‘말고기회와 검은지름’ 382
입에 짝 달라붙게 고아 국물 맛 진한 제주 ‘접짝뼈국’ 388
음식점 주소 및 전화번호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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