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은 굳건하게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마법의 키처럼 작동한다.
이 책은 30대, 40대, 50대, 60대 과거 올드팝을 듣고 자란 세대들은 물론이고 최근 10대, 20대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모든 연령대가 예상 독자가 될 수 있으며, 팝의 음악사를 잘 아는 독자와 잘 모르는 독자 모두를 고려하여 듀얼적인 시각으로 집필되었다.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내 안에 음악이 가득하면, 인생은 노력 없이도 흘러가는 것 같다. 음악은 나의 당혹감을 풀어주고 나의 성격이나 감성을 정화해 주는 데 도움이 되고 보살핌이 필요한 슬픔의 시간에 내 안에 있는 살아있는 기쁨을 용솟음치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몰랐던 올드팝에서 모던팝까지의 모든 음악의 연결성을 갖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이 책의 전체적인 진행은 대중문화가 시작된 195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된다. 각 시대별로 이어지면서도 각각의 파트를 따로 읽어도 쉽게 이해되도록 연계성과 흡입력에 신경을 썼고 많은 내용을 담은 스토리가 다방면으로 뻗어나가는 다양한 팝의 세계를 보여준다. 어쩌면 중요도가 떨어지고 야사에 가까운 이야기일지라도 자료 조사를 거쳐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독자들은 음악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쌓아가면서도,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제목들로 구성된 목차는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팝 뮤직의 음악사 분야에서 바이블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고 굵고 길게 롱런할 수 있는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힘을 보여줄 것이다.
내 안의 모든 것을 자유롭게 느끼게 만드는 팝 음악을 집대성한 구성
우리는 평생 음악을 듣고 살아간다. 음악이란 평생 함께해야 할 또 하나의 동반자로 각자 다른 음악을 듣고 자라며, 각자의 음악에 무의식적으로 추억을 담아두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불러주시던 자장가, 등·하교나 출·퇴근하면서 버스에서 햇살을 맞으며 들었던 음악,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면서 들었던 음악, 운동하면서 힘을 내기 위해 들었던 부스터용 음악,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들었던 음악,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들었던 음악 등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들을 각자의 음악 속에 담아둔다. 뜬금없이 흘러나온 음악이 그 시절의 감정들을 불러일으켜 은은한 미소를 짓게 하며 기분이 좋아졌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이처럼 음악은 영혼의 언어로 갈등을 없애주고 평화를 가져다주는 삶의 비밀을 열어준다. 그 음악의 세계에서 대중음악의 대표가 되는 팝의 역사를 보여주는 젊은 작가의 기록을 집중적으로 모아놓은 〈팝 음악의 모든 것〉을 선보이게 됐다.
1950년대 대중문화의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팝의 음악사를 다루는 이 책은 기존 책들이 한 장르나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통합적으로 집대성해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