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시를 사랑합니다. 사춘기 시절 시를 얼마나 사랑했습니까? 연애편지에 쓸 시구절 하나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얼마나 헤맸습니까? 우리가 배운 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이상의 「거울」,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 몇 편이 전부였습니다. 그동안 흐른 시간은 우리 시의 수준을 잠실의 어느 타워만 하게 높여 놨는데, 문학 전공이 아닌 우리들은 아직도 진달래꽃이나 국화 향기를 맡고 있으니, 시와의 거리가 멀어져도 너무 멀어졌습니다.
시도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한 만큼 눈을 뜨고, 공부한 만큼 즐길 수 있습니다. 시는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꿈과 사랑을, 자연과 자유를 노래합니다. 시를 읽게 되면 사랑과 자유가 가슴에 가득 차게 됩니다. 위로와 여유 그리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를 깊게 읽게 되면 자아에 대한 성찰과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가 그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물론 신춘문예 시는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를 읽는 법을 아주 쉽고 깊게, 편안하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입니다. 민용태(閔容泰) 교수가 매주 목요일에 한국시문학회관에서 “시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 강의를 정리하여 평론서로 엮었다고 합니다.
예년과 같이 2024년 신춘문예 시도 그 깊이가 대단합니다. ‘죽은 새의 깃털이 왜 컵이 되는지?’ ‘왼편과 오른편의 차이와 내 편은 어디 있는지?’ ‘면접 스터디는 무엇을 공부하는 것인지?’ ‘여기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파랑과 자두는 왜 찾아오는지?’ 여러분들은 아십니까? 이 책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시가 좋아서, 문학이 좋아서, 민용태 교수가 좋아서 모인 병아리 시인들이 학생이라니, 강의는 쉬워야 하고, 그 시들의 깊이를 따라잡아야 하니 깊이도 상당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그 깊이를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는 시를 좋아하는, 신춘문예 시를 즐기고 싶어 하는 우리들에게 강력한 무기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시들을 내 것처럼 쉽게 읽어 낼 수 있도록 시의 착상과 구조 설계 그리고 묘사와 진술, 은유와 상징 등을 만드는 기술들을 알려 드립니다. 바로 신춘문예 당선자 11인이 사용했던 그 기술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가면서 쉽고 깊게, 편안하고 재미있게 여러분들의 손에 쥐어 드릴 것입니다. 좋은 시는 감동을 넘어 우리를 꿈꾸게 합니다. 상상을 통해 사유를 확장하게 합니다. 그 비법이 바로 이 책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