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수상 작가 4인과 화제의 아티스트 요아소비의 만남
데뷔 후 일찌감치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에게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선보인 시마모토 리오, 츠지무라 미즈키, 미야베 미유키, 모리 에토. 일본 대중 소설 작가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을 받은 이들 4인이 12월 내한공연을 앞둔 밴드 요아소비와 의기투합해 출간한 소설집(원제: 하지메테노はじめての)이 국내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소식을 접한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참여한 작가 이름만 봐도 호화롭다”는 격찬을 받을 정도로 추리, 호러, 본격문학을 비롯해 아동문학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라면 첫손에 꼽힐 만한 작가들이 ‘처음’을 주제로 글을 쓴다면 어떤 전개를 기대할 수 있을까? 처음 인간을 좋아하게 된 안드로이드의 사연(‘나만의 소유자’), 등교거부 소녀가 무작정 가출을 감행해 바닷가에서 보내는 하루(‘유령’), 평행세계에서 만난 두 소녀가 감행하는 선택(‘색이 다른 트럼프 카드’), 잘못된 고백을 되돌리기 위해 떠난 시간 여행(‘빛의 씨앗’)까지, 각 70쪽 남짓의 단편 속 주인공인 십대 소녀들이 난생처음 겪는 상황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처음이라는 주제를 작가들만의 필치로 재해석한 점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소설을 토대로 가사를 짓고 곡을 만들어낸 요아소비의 작업물도 빼놓을 수 없다. ‘NOVELS IN MUSIC’이라는 모토로 <미스터>, <바다가 이끄는 대로>, <세븐틴>, <좋아해>까지 곡당 1천만 회가 넘게 재생된 명곡이 탄생했다. 이 프로젝트는 반복되는 짧은 영상에 길들어 독서가 어려운 세대를 위해 기획되어 출간 즉시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다. #나오키상 #서점대상 #요아소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