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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도서관-009(클리나멘총서)

은유의도서관-009(클리나멘총서)

  • 김애령
  • |
  • 그린비
  • |
  • 2013-05-30 출간
  • |
  • 276페이지
  • |
  • ISBN 978897682408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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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1부_움직이는 말
1장 의미의 전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은유 이론
은유의 시적 기능 | 은유의 수사적 기능 | 은유와 직유 | 시 예술과 이야기
2장 ‘일반’수사학의 가능성
소쉬르의 유산 | 변환법의 일반 법칙 | 기호학적 수사학의 한계
3장 의미론적 상호작용
은유 문장: 두 개념의 상호작용 | 은유의 인지적 힘 | 비틀기 | 은유의 의미와 사용 | 세계를 만드는 방식

2부_경쟁하는 문채들
1장 은유와 환유
상징체계의 두 가지 조작 방식 | 인지언어학의 관점 | 은유와 환유의 관계
2장 은유와 알레고리
알레고리와 해석의 다양성 | 독서의 알레고리: 드 만의 해체주의 | 열린 해석의 한계
3장 ‘유사성’의 문제
유사성의 작용 | 은유의 발견론적 기능

3부_철학, 은유, 이야기
1장 철학과 은유
철학적 개념과 비유: 드 만의 ‘은유의 인식론’ | 태양이라는 은유: 데리다의 ‘백색신화’
2장 은유와 이야기
세계에 대해 새로 쓰기 | 은유의 이중적 지시체와 발견론적 기능 | 경험의 이야기 구조 | 은유와 이야기
3장 철학과 이야기
시인의 추방 | 철학함의 이야기, 『향연』

맺는 말
참고문헌 | 찾아보기

도서소개

은유는 우리가 아직 해석하지 못한 역동적인 힘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같은 책은 단 한 권도 없는 은유의 거대한 도서관 안에서 우리는 유한한 언어의 규칙으로부터 무한한 창조적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은유의 도서관』을 통해 우리를 실어 나르는 은유를 타고, 또한 우리가 실어 나르는 은유를 가지고, 우리는 모든 세계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은유가 건네는 이야기로부터 철학은 사유를 구체화하고 사유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우리는 획득한 관점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확장해 나간다. 『은유의 도서관』은 은유를 소통과 창조의 능력이자 세계를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읽히고, 다르게 쓰이게 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한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고전적 은유 이론에서 출발하여 은유에 대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설명과 분석을 정리하고(1부 ‘움직이는 말’), 은유와 경쟁/병렬하는 직유ㆍ알레고리ㆍ환유 등의 다양한 언어적 도구를 밝히며 은유가 언어 현상 전반에 깔려 있는 본질임을 이야기하고(2부 ‘경쟁하는 문채들’), 은유 없이는 철학이 가능하지 않으며 은유는 철학자의 사유를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임을 드러낸다(3부 ‘철학, 은유, 이야기’). 은유라는 거대한 도서관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같은 책은 단 한 권도 없는 이 도서관 안에서 우리는 유한한 언어의 규칙으로부터 무한한 창조적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실어 나르는 은유를 타고, 또한 우리가 실어 나르는 은유를 가지고, 우리는 모든 세계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은유, 유한한 언어의 규칙에서 무한한 세계의 창조로!!
이야기, 철학, 세계―언어가 있는 모든 곳에는 은유가 존재한다!

종(種)과 개념이 전혀 다른 두 대상인데도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노래하고, 물리적 법칙에 의해 전혀 그럴 리 없는데도 ‘정치가 8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걱정하며, 애초부터 말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데도 ‘언론은 침묵을 지켰다’고 비난한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쓰이는 문장들을 단어의 정확한 뜻에 한정하여 해석한다면 그 의미에는 균열이 생긴다. 그러나 우리는 왜 이러한 은유들을 의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걸까? 아니, 이러한 은유 없이 과연 우리는 단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일상적인 언어는 의미가 ‘이동’된 채 사용되고 있으며 사전적 의미만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단순한 언어의 대체를 넘어서서, 하나의 이야기 그 자체가 은유로 작용하기도 한다. 호르세 루이스 보르헤스는 무한으로 이어진 육각형의 방과 방 안에 빼곡 들어찬 세상의 모든 책들, 그 가운데 단 한 권의 ‘완전한 책’을 찾으려는 사서들의 광기를 ‘바벨의 도서관’으로 묘사한다. 이를 위해 그는 신의 분노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언어를 갖고 뿔뿔이 흩어진 성서의 이야기에서 혼돈을 뜻하는 ‘바벨’을 빌려온다. 또한 세상의 모든 책이 있는 도서관은 우주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상징한다. 신의 질서에 비해서는 분명 혼돈이지만 그렇다고 카오스는 아닌 이 세계를 끝없이 이어지는 육각의 방들이 만드는 무질서 속의 질서, 우연 속의 필연을 가진 하나의 도서관으로 상징하는 것이다. 이때 보르헤스의 상징은 ‘혼돈’의 자리에 ‘바벨’이, ‘우주’의 자리에 ‘도서관’이 위치한 단순한 자리바꿈이 아니다. 단어의 범주를 넘어 이야기의 차원에서 해석되고 숙고되어야 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다양한 관점과 통찰로 은유는 사태를 평범하지 않고 새롭게 기술한다. 은유가 발생시키는 의미 속에서, 우리는 무한한 해석과 조우할 수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수사적 언어를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는 철학마저도 은유 위에서 그 사유를 펼친다. 『은유의 도서관』은 그동안 주로 문학에서 다루던 수사학의 문채(文彩)이자 특정한 언어 현상의 하나로만 여겨졌던 은유가 사실은 일상적이고 철학적인 언어 사용이라는 점, 은유를 통해 우리 개념과 사고가 재배열되고 자신의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점을 담은, 은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드러낸 저작이다. 저자 김애령은 이해를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텍스트의 다중적 의미와 유사성이 어떻게 세계에 대한 이해를 풍요롭게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 온 여성 철학자로, 은유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일상 언어에서 이야기, 철학, 그리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한 세계까지―에 걸쳐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 페르디낭 드 소쉬르, 폴 리쾨르 등의 수사학ㆍ해석학으로서의 은유 이론은 은유가 철학/세계에 맞닿아 있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은유의 도서관』은 주로 은유 이론 분석이나 비유적 수사들과의 비교에 중점을 두었던 여타의 은유 이론서들과는 달리, 신화와 철학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은유들을 예로 들며 사전적 의미로는 환원되지 않는 살아 있는 은유가 세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 낸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무한히 확장되고 있는 ‘은유의 도서관’은 닫혀 있지만 열려 있는, 같은 책은 두 권을 갖지 않는 창조적인 언어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은유는 어떻게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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