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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웅들이 세계를 구하는 방법

마블 영웅들이 세계를 구하는 방법

  • 이소연
  • |
  • 비일비재
  • |
  • 2024-11-18 출간
  • |
  • 198페이지
  • |
  • 130 X 190mm
  • |
  • ISBN 97911981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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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결함과 결핍이 있는 자들이 이 세계를 구하는 방법”

SF 읽기에 특화된 작가가 두 번째로 선택한 소재는 MCU의 영웅과 악당들이다. 작가는 마치 그들이 현실에 존재했던 인물인 듯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한 그들의 모습을 퍼즐 조각 삼아 마치 실존한 인물의 일대기처럼 엮었다. 일대기로 만나는 영웅의 모습은 놀랍게도 현실 속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영화보다 더 선명한 마블 영웅들의 진짜 이야기다. 영웅들의 모습과 세계관이 선명해질수록 흐릿해지는 것들이 있다. 선악의 개념이나 국가의 개념, 그리고 누가 영웅이고 악당인지에 대한 기준과 경계가 모호해진다. 작가의 전작인 〈SF로 만나는 낯선 세계〉에서도 엿볼 수 있었듯, 작가는 익숙한 세계, 익숙한 개념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휘젓는다. 마블 영웅들을 소재로 한 차이와 전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야기를 다섯 범주로 나누었다. 첫 번째 범주는 〈엔드 게임 이후 사라진 영웅들〉이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가 여기에 속한다. 마블 영웅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웅들이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은 진부하고 한계가 많은 캐릭터라는 점도 보여준다. 그들은 구시대에 속했고,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줄 수 없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바로 그 이유를 들여다본다. 두 번째 범주는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영웅들〉이다. 블랙 팬서와 헐크, 토르가 등장한다. 블랙 팬서는 흑인 영웅의 강점을 보여주었으나, 남성 지배자로서 가지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 한계는 여성 영웅들의 연대로 극복되기 시작한다. 분열된 자아를 질병으로 받아들이던 헐크는 다중정체성이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며 변화한다. 한때 오만한 신이자 지배자였던 토르는 친근함을 내세우며 인간 곁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세 번째 범주는 악당들의 이야기다. 〈영웅과 악당 사이, 악당이 된 영웅들〉에서는 타노스와 완다, 로키를 다뤘다. 타노스는 영웅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악당이었고, 완다와 로키는 영웅인지 악당인지 모호한 상태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했다. 완다와 로키의 이야기는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될 만큼 이야깃거리가 풍부했다. 왜 어떤 이들은 영웅이 아닌 악당의 길을 가게 되는지, 왜 지금의 우리는 악당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 네 번째로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웅들〉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이 등장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비인간과 인간 영웅의 활약을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 세계관과 마법을 색다르게 조합하며, 앤트맨은 양자역학의 세계를 마블만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그들은 모두 우리가 새롭고 낯선 세계에서 만나는 이해하기 힘든 존재와 현상들에 마음을 열도록 돕는다. 마지막 다섯 번째 범주는 〈소수성을 무기로 삼는 영웅들〉이다. 스파이더맨과 더 마블스, 이터널스를 다뤘다. 이들은 앞으로 마블이 보여주려는 세계관을 대표한다. 첫 번째 범주에 속했던 세 영웅과 이들을 비교하면 차이가 더 명확하다. 어벤져스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이 약한 영웅들이 이제 세계를 구해야 한다. 영웅이 아닌 우리에게 할 일이 있다면, 그들의 소수성이 약점이 아니라 무기가 되도록 돕는 일이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마블의 시대는 ‘어벤져스’와 함께 끝나버렸다고. 과도한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가 마블을 죽였다고 조롱한다. 갑부 아이언맨과 근육질의 캡틴 아메리카, 몸매를 강조하는 수트를 입은 블랙 위도우를 사랑하던 이들. 어쩌면 그들은 아름답고 부유한 백인 영웅들이 악당을 무찌르는 단조로운 서사만이 영웅의 이야기라고 믿기에, 마블이 내놓는 새로운 영웅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힘든지도 모르겠다. 영웅은 우리와 다르기에, 우리보다 월등하기에 사랑받는 이들이니 우리는 그들에게서 완벽함만을 기대해야 할까? 그런 완벽함에 대한 과도한 추구가 오히려 우리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고 매력이 떨어지는 영웅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 애초에 우리가 마블의 영웅들을 사랑하게 된 이유도 그들이 완벽해서가 절대 아니었다. 그들은 히어로영화를 즐기는 우리 관객과 마찬가지로 여러 결함을 가진 캐릭터들이었다.
마블의 전략은 과거부터 변하지 않았다. ‘결함 있는 개인’인 영웅들이 관객들과 공명하도록 하는 것. 헐크와 스파이더맨과 블랙 팬서가 그렇게 태어나 성장했고, 21세기에는 코믹스를 벗어나 전 세계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마블의 시작에 불과했다. 더 많은, 더 새로운 영웅들이 낯선 세계관을 배경으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우리는 지금 마블이 히어로영화의 역사에서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장면을 목격하는 중이다. ‘결함 있는 개인’이었던 마블의 영웅들, 그들은 결함을 극복하며 영웅이 되지 않았다. 결함을 가진 채로, 결함을 활용하거나 무기로 삼아 세계를 구하고 영웅으로 살아갔다. 그들이 ‘결함 있는 개인’인 채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나아가 그 결함을 무기로 세계를 구하고 영웅이 될 수 있도록 한 이들은 바로 우리 모두였다. 앞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결함 있는 개인’을 영웅으로 만들고, 그들을 응원하면서 세계를 구할 수 있다.

목차

서문: 마블 영웅들에게 보내는 감사 인사

〈엔드게임 이후, 사라진 영웅들〉
아이언맨 - 영웅은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기술 집착형 자본가
캡틴 아메리카 - 영웅은 몰락과 함께 완성된다/ 백인 남성 근육질 영웅의 전형
블랙 위도우 - 영웅은 파멸조차 전복한다/ 냉전시대 팜 파탈 여성 스파이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영웅들〉
블랙 팬서 - 영웅은 위대함을 원하지 않는다/ 유색인종 남성 지배자의 변신
헐크 - 영웅은 괴물과 함께 살아간다/ 분열된 자아에서 다중정체성으로
토르 - 영웅의 또 다른 무기는 친근함이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신의 매력

〈영웅과 악당 사이, 악당이 된 영웅들〉
타노스 - 운명은 영웅이 아닌 악당의 은신처이다/ 죽음을 신봉하는 악당
완다 - 세계를 구하려는 마녀는 자신을 불태운다/ 세계를 파괴할 운명의 마녀
로키 - 지배하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왕이 되지 못한 신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웅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오합지졸 가디언즈의 다정한 불협화음/ 비인간 영웅들의 활약
닥터 스트레인지 - 마법사는 정답이 없는 세계에서 살아간다/ 멀티버스를 횡단하는 마법사
앤트맨 - 얽힘 속에서 우리는 다른 존재가 된다/ 양자역학 세계의 가능성

〈소수성을 무기로 삼는 영웅들〉
스파이더맨 - 아이는 어른과 싸우면서 영웅이 된다/ 가난한 청소년 영웅의 고독한 성장기
더 마블스 - 집을 떠난 영웅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여성 서사와 난민 서사의 결합
이터널스 - 신을 거역하는 자가 영웅이 된다/ 신을 대체하는 안드로이드 영웅들

후기: 마블의 새로운 영웅들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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