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만나는 논어》는 안과 의사가 지난 20년간 대학병원, 전문병원, 그리고 의원의 진료실, 수술방, 연구실, 강의실에서 환자, 전공의, 의대생, 그리고 병원 구성원들과 지내며 느끼고 배운 것들을 공자와 그 제자들의 이야기인 논어를 바탕으로 담아낸 책으로, ‘편안할 안’, ‘공감할 서’, ‘학이불사즉망’, ‘극기복례’, ‘무욕속 무견소리’, ‘과유불급’, ‘위기지학’, ‘호학자’, ‘불혹’, ‘환부지인야’, ‘락지자’, ‘성인지미’, ‘사부주피’ 등 논어에 나오는 내용을 화두로 다양한 상황의 실제 진료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practical wisdom)’를 누군가의 의사, 제자, 스승, 동료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책은 저자가 그간 여러 병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좋은 의사, 연구자, 교육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가치를 논어에서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이야기로, ‘명의’라 알려진 찬란한 업적을 가진 사람이 아닌, ‘평범한 동네의사’의 입장에서 그간의 노력과 실수, 방황, 그리고 깨달음을 솔직하게 그려낸 책이기에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그리고 좋은 의사를 만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의사란 무엇인지, 어떻게 환자를 대하고, 수술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공부하고, 번아웃을 극복하고, 나만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지에 관한 실마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