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달을가리키던손가락-37(삶창시선)

달을가리키던손가락-37(삶창시선)

  • 조동례
  • |
  • 삶이보이는창
  • |
  • 2013-06-28 출간
  • |
  • 108페이지
  • |
  • ISBN 9788966550289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8,000원

즉시할인가

7,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달 뜬 허공
산책 도반
새삼스럽게
희소식
가장 쉬운 공부
매화행자 초발심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이 칼에 베인 날
씨불알
마애불에 묻다
등대풀 때문에
기울어진 집
절망의 힘
어머니 형편
시발
견습
몸 섞기 좋은 때
요가 하는 이유
중나리
??
2부


안부
범종
사랑에 먹히다
혼자
달의 속성
너도 섬
속리행
연리목
설악폭설
세상에 핀 꽃 알고 보니

와온의 하루
실족한 나의 서정
자벌레
불 끄라고 불!
마라도 곡비
향기, 게릴라
눈꽃
?
3부
?

이팝나무
부처꽃
화두
겨울 일기
달도둑
낙승
방목
여로
안개의 힘

낮꿈
역경
광천 장
가난한 풍경
백담사 무금선원
동지
코코코
가을산
불법

해설_범상의 비범과 생생한 재현│정우영

도서소개

‘풀과 꽃’의 시인 조동례가 쉰여덟 편의 시를 묶어 두 번째 시집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을 냈다. 2009년에 낸 첫 시집 『어처구니 사랑』은 화려한 언어적 치장이나 정서의 분장 없이 조용한 목소리를 내면서, 오랫동안 연마해온 칼을 품은 날카로운 시들을 선보인 바 있다. 4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의 집’은 어떤 집일까. 시인은 두 번째 책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그대로 품고 가면서 좀 더 생생하게 범상의 비범함을 재현하고자 한다. 오십 평생 모든 살림살이는 고작 쓸쓸함과 외로움뿐이나, 등은 추워도 가슴 따뜻한 그곳에다 말이다.
간략 소개

범상의 비범함을 또록또록,
생생하게 재현해내는 시의 진경

‘풀과 꽃’의 시인 조동례가 쉰여덟 편의 시를 묶어 두 번째 시집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을 냈다. 2009년에 낸 첫 시집 『어처구니 사랑』은 화려한 언어적 치장이나 정서의 분장 없이 조용한 목소리를 내면서, 오랫동안 연마해온 칼을 품은 날카로운 시들을 선보인 바 있다. 4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의 집’은 어떤 집일까. 시인은 두 번째 책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그대로 품고 가면서 좀 더 생생하게 범상의 비범함을 재현하고자 한다. 오십 평생 모든 살림살이는 고작 쓸쓸함과 외로움뿐이나, 등은 추워도 가슴 따뜻한 그곳에다 말이다.

떠도는 건 몸인가 마음인가
다시 이사를 했다.
오십 평생 모은 살림살이가 고작
쓸쓸함과 외로움이라니!
바람 등지고 왔으니
등은 추워도 가슴 따뜻했다.
다행이다,
짐 부릴 곳이 시의 집이라서!
-「시인의 말」에서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은 시종일관 외로움과 쓸쓸함의 정서를 풀어낸다. 시적 화자는 한곳에 멈춰 있지 않고,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며 존재의 증거를 찾아낸다. 밀려드는 절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그것을 극복해낸다. 외롭지만 차갑지 않은, 겉으론 담담하지만 안에는 칼을 품은 날카로운 시들. 평범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비범한 생명과 그 삶들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시인은 “우리 삶의 뭉근한 서정에 뿌리내”린 존재들에 귀 기울이고 있다.

조동례 시인의 시를 읽는 봄밤, 누군가 자꾸 눈물의 돌을 던진다. 휘이 퓌이- 호랑지빠귀가 운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마침내 “터널 하나만 지나면 고향”인 곳 근처에 “쓸쓸함과 외로움”의 짐을 부린 시인의 육성이다.

시 「범종」에서 “맞는 건 너인데/ 아픈 건 왜 나인가”라는 질문으로 이마를 치고, 「간」에서 “타는 애간장으로// 밥상 한가운데 간장종지 놓는 데 평생 걸린” 어머니가 가슴을 치고, 「설악 폭설」에서 “입 다물어라”, “지상의 흰 마스크 눈부시다”며 죽비를 내리친다. 그러니까 강원도 백담사에서 제주도 마라도까지가 모두 “힘을 뺀” 조동례 시인의 집, 새 시집이다.
-이원규 시인

책 소개

범상의 비범함을 또록또록,
생생하게 재현해내는 시의 진경

‘풀과 꽃’의 시인 조동례가 쉰여덟 편의 시를 묶어 두 번째 시집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을 냈다. 2009년에 낸 첫 시집 『어처구니 사랑』을 통해 화려한 언어적 치장이나 정서의 분장 없이 조용한 목소리를 내면서, 오랫동안 연마해온 칼을 품은 날카로운 시들을 선보인 바 있다. 4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의 집’은 어떤 집일까. 시인은 두 번째 집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그대로 품고 가면서 좀 더 생생하게 범상의 비범함을 재현하고자 한다. 오십 평생 모은 살림살이는 고작 쓸쓸함과 외로움뿐이나, 등은 추워도 가슴 따뜻한 그곳에다 말이다.

떠도는 건 몸인가 마음인가
다시 이사를 했다.
오십 평생 모은 살림살이가 고작
쓸쓸함과 외로움이라니!
바람 등지고 왔으니
등은 추워도 가슴 따뜻했다.
다행이다,
짐 부릴 곳이 시의 집이라서!
-「시인의 말」에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시종일관 외로움과 쓸쓸함의 정서를 풀어낸다. 한곳에 멈춰 있지 않고,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며 존재의 증거를 찾으려 애쓴다. 밀려드는 절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그것을 극복해낸다. 외롭지만 차갑지 않은, 겉으론 담담하지만 안에는 칼을 품은 날카로운 시들. 평범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비범한 생명과 그 삶들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시인은 “우리 삶의 뭉근한 서정에 뿌리내”린 존재들에 귀 기울이고 있다.

누에가 제 몸의 명주실을 토하듯,
쓸쓸함과 외로움으로 토해낸 시편

세상에 쓸쓸하고 외롭지 않은 이가 어디 있을까.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의 시적 화자 역시 마찬가지.

어둔 길 혼자 가야겠다
가시밭길 혼자 가야겠다
작심한 길인데 사람 그립다
미워도 미운 것만 아니고
좋아도 좋은 것만 아니어서
어둠 깊을수록 잠 못 드는 날 늘고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멍에도
일손 놓아버린 날 많으니
파도는 바람 때문인가 바다 때문인가
혼자 길을 가다
어깨 기울어진 빈집 보면
세상일 눈먼 사람 불러 살고 싶은데
주변엔 아무도 보이지 않고
허기를 달래며 나는 빈집을 기웃거린다
-「기울어진 집」전문

정우영 시인이 지적한 것처럼 시적 화자는 끊임없이 떠돌고, 허기를 달래며 빈집을 기웃거린다. 외로운 허기는 교감되지 못한다. 배경이 드러나지 않는 깊은 상처를 안고 그녀는 “사랑노래에도 아파서 울고/ 이별노래에도 아파서”(「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이 칼에 베인 날」) 운다.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은 칼에 베인다. 그래도 “어둠을 배경으로 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