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두껍고 단단한 벽이 우리 앞을 가로막더라도
‘벽을 문으로 알고 박차고 나가자’고 외친 사람,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몇 번이고 떨쳐 일어난 문익환의 이야기
우리나라는 80년 가까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는 분단국가예요. 북위 38도선을 중심으로 철조망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고 있어요. 이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사람이 있어요. 바로 신학자이자 민주화운동가, 그리고 통일 운동가로 산 문익환입니다.
문익환은 북간도 조선인 마을에서 태어나 일제의 폭압을 받는 민족의 설움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방이 된 직후 남으로 내려온 뒤로 남북이 강제로 분단되면서 북을 자유롭게 가지 못하게 되지요. 한편 독재정권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자, 문익환은 58세의 나이에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남북으로 나뉜 민족이 통일해야 진정한 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통일 운동에 앞장섰어요.
《who? 스페셜 문익환》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민족 통일을 위해 온몸으로 산 실천가 문익환의 삶을 만화로 흥미진진하게 그려 냈어요. 우리나라에 희망의 봄을 찾아 주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문익환의 이야기를 만화로 만나 보세요.
일제강점기에 북간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소년,
삼엄한 군사독재 시절을 겪으며 민주화운동가로 거듭나다!
문익환은 1918년 북간도 명동촌이라는 조선인 마을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윤동주, 송몽규와 함께 명동학교에 다니며 민족의식을 길러 나갔어요. 교회를 중심으로 민족교육이 이루어지는 집안과 마을 환경 덕에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큰 시대적 상황에서도 문익환은 성실하게 학업에 정진하는 한편, 신학교를 다니며 목사가 되려는 꿈을 실현해 나갔어요. 해방 뒤 목사이자 신학자로 활동하던 어느 날, 문익환은 그의 삶의 방향을 크게 바꾸는 사건을 접합니다. 민주화운동에 투신하던 장준하가 갑작스레 죽음을 맞은 것이에요. 이 일을 계기로 문익환은 쉰여덟의 나이에 신학자로 보장된 안락함을 버리고 독재정권의 폭력으로 고통받는 민중과 함께 앞장서 투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불의와 맞서 싸우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로 뚜벅뚜벅 걸어갔어요. 문익환은 1994년 숨을 거두기 전까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18년 동안 여섯 차례나 옥고를 치르고 나왔습니다. 문익환이 그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한평생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사려 깊은 한 소년이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위해 앞장서는 민주화운동가가 되기까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who? 스페셜 문익환》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만들어 주는
통합 지식 플러스와 독후 활동
책 속 부록인 ‘통합 지식 플러스’ 코너에는 문익환의 고향인 북간도의 역사와 윤동주, 송몽규, 장준하 등 문익환과 같은 시대를 산 인물에 대한 정보,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과 남북분단과 통일을 위한 노력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정보가 담겼습니다. 도서 맨 끝의 ‘독후 활동’ 코너에서는 문익환의 이야기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직접 해 보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