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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풍선의 수화

바람풍선의 수화

  • 박기원
  • |
  • 한국문연
  • |
  • 2024-11-10 출간
  • |
  • 128페이지
  • |
  • 136 X 216mm
  • |
  • ISBN 978896104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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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생을 책, 하루를 페이지로 비유하자면 시인은 지독한 난독증을 앓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떻게 읽어도” 의미를 알 길이 막막했을 것이고, 비문들이 곳곳에 뿌리내린 일상의 행간들은 어느덧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인은 읽어야만 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수평선을 부여잡으면서 다시금 고개를 내밀어도 삶은 그 자체만으로 끊임없이 표류하는 듯하다. 눈물에 젖은 하루, 그 페이지에 새겨진 통증은 유년 시절의 아픔을 환상통처럼 되살린다. 물기를 머금은 비문들이 종이 위로 퍼진다. “살아남기 위해 책을 드는 날이 잦았”던 그때 그 시절에 어떤 비문은 삶에 대해 각성하게 만든 ‘쓴 약’과도 같다.
한편, 마음을 헤집었던 비문들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쓰디쓴 약은 필연적으로 어떤 저항을 동반한다. “약국 서너 곳을 지나칠 때까지/ 두고 온 마음이 낫질 않는” 것처럼 시인의 손끝에서 시작된 글자들이 일상 곳곳에 흘러내린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뿌리를 내릴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통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일상에 자리 잡아 견고하기만 했던 행간을 비집고 들어갔을 시인의 문장들, 저 “생지옥에 뛰어든 글자들”은 “어제의 기억을 가지고 사는 오늘”의 사투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몸부림치게 될 것이다. 시로 인해서 조금씩 “통증으로 면역력을 키운 가슴”은 그렇게 계속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이다.
시인에게 시란 무엇일까. 그것은 곧 누군가의 “마음 하나 밝히는 일”이자, “한 사람을 밝히는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하려는 또 다른 마음에서 나오는 울림이다. 당장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저기가 “마음 둘 곳이라고 말하는 가슴”으로 가만히 누군가의 울음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것을 하나하나 수첩에 받아 적는 일을 시인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기억에게 구걸하고 다니는” 것이라고 세상이 손가락질을 하더라도, 결국 “거기엔, 내가 가보지 않은 내가 있었다”라는 쓰디쓴 진리가 시인을 계속해서 움직이게 할 것이다. 찢긴 페이지의 틈에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마음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시인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우주雨酒를 대하는 시의 자세 ----- 10
진양호晉陽湖·2 ----- 11
오래된 미래 ----- 12
반그림자 ----- 14
한파주의보 ----- 16
달 뒷면의 표류기 ----- 18
청명우淸明雨 ----- 20
집에 대한 사색 ----- 21
외계어外界語 ----- 24
스노볼snowball ----- 26
가슴을 반으로 접으면 나비가 될까 ----- 28
나의 계절엔 봄이 오지 않는다 ----- 30
혼자 먹는 정오 뉴스 ----- 32
바다 그리고 바다 ----- 34
백련白蓮·1 ----- 35
백련白蓮·2 ----- 36

제2부

바람 풍선의 수화手話 ----- 38
소란騷亂은 주저흔躊躇痕이다 ----- 40
뽁뽁이 ----- 42
추가 목록 ----- 44
딱 그만큼 자란다 ----- 46
유모차 ----- 47
바짝 앉으니 반짝 빛난다 ----- 48
다섯 번째 방향 ----- 50
노동기勞動記·2 ----- 51
그해 겨울, 유독 추웠다 ----- 52
바다 사거리 ----- 54
카메라 샤워 ----- 56
강둑실록實錄 ----- 58
그림일기 ----- 60
목련·1 ----- 62
목련·2 ----- 63

제3부

남강 대숲 ----- 66
수평에서 멈추다·1 ----- 68
수평에서 멈추다·3 ----- 69
수평에서 멈추다·5 ----- 70
파양된 계절 ----- 72
밤길이 밤새 길을 지웠다 ----- 74
북해도행北海道行·1 ----- 76
북해도행北海道行·2 ----- 78
북해도행北海道行·3 ----- 79
키스, 그 독한 ----- 80
비봉산飛鳳山 ----- 81
나에게로 가는 여행 ----- 82
새들의 발자국·2 ----- 83
진양호晉陽湖·3 ----- 84
기구한 일상日常 ----- 85
나무 의자 ----- 86

제4부

바람 그리고 바람 ----- 88
몽유일기夢遊日記·4 ----- 90
진치령 터널 ----- 91
몽유일기夢遊日記·9 ----- 92
남강南江 ----- 94
유등별곡流燈別曲 ----- 96
선線·4 ----- 98
만보기萬步機 ----- 100
종기腫氣 ----- 102
비가 비에 젖을 때 ----- 103
무진정無盡亭 초고草稿 ----- 104
표정도 기댈 곳이 필요하다 ----- 106
가슴이 얼굴만 해졌다 ----- 108
일구육사·2 ----- 109
가을이 선물이라면 ----- 110
그날 이후 ----- 112

▨ 박기원의 시세계 | 정재훈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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