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곳곳은 관광명소
카자흐스탄은 천혜의 자연풍광과 풍부한 천연자원, 깊은 역사, 그 안에서 꽃피운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관광명소가 넘쳐난다. 특히 아스타나와 알마티는 비즈니스 관광개발 중점지이다. 황량한 스텝 초원에 세워진 수도 아스타나의 유라시아 양식은 미래도시가 떠오른다. 책을 읽다 보면 세계 유수의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야외 건축박람회장을 거닐고 있는 느낌이 든다. 저자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테마별로 나누어 알마티의 여행루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역사와 문화체험, 힐링, 현지문화 루트 등 원하는 테마를 골라 책과 함께 여행해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이 외에도 카자흐스탄 곳곳으로 역사, 문화기행뿐만 아니라 빼어난 자연경관 속 에코관광명소를 구석구석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힐링 장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향후 관광 인프라가 개발되고 제대로 홍보만 된다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충분히 유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인 ‘까레이스키’
고려인 ‘까레이스키’는 옛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의 독립국가연합CIS 전체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이르는 말이다. 민족적으로 생경한 환경 조건 안에서 고려인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의 많은 부분을 상실했지만 고려일보, 고려극장 등을 통해 한국말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면서 러시아, 소비에트, 중앙아시아 그리고 유럽 문화와 한국의 현대적인 문화가 합성된 그들만의 독특한 유라시안 코리안 문화를 창조했다.
저자는 계봉우 선생과 홍범도 장군, 김유리와 같이 고려인 사회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자긍심이 넘치는 고려인 사회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요구되는 카자흐스탄의 새 도약과 역사적 조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이 앞으로 차세대 고려인 동포 지원사업 등으로 고려인과 함께하면서 형제국가 카자흐스탄과도 역동적인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