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여행이 이렇게 힐링 될 수 있다고?
교과서 속 여행지를 따라가는 이야기가 있는 인문학 여행
인문학은 아이들 마음 밭의 근육을 키워주는 학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인성과 뇌 발달의 거의 전부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어린 시절에 접하는 인문학은 당장의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절실하고 귀하다.
심리학에서는 "여행을 통해 정서 지능이 상승한다."고 말한다. 정서를 강렬히 표현하는 타인을 바라보며 타인의 정서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행이 문화지능 상승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방송작가로, 저자로, 글쓰기 튜터로, 여행가로 살아온, 그리고 아이를 다섯 살에 읽기, 쓰기 독립을 시키고 함께 읽고 여행해 온 저자는 이 같은 진리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게 『아이와 인문학 여행, 소울트립』시리즈가 탄생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교과서 여행〉이다. 체험학습으로 대표되는 학습 여행은 딱딱하고 의무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여기, 교과서 속 여행지를 따라가지만 이야기가 있는 여행이 있다. 『소울트립-교과서 여행』은 교과서 내용을 어린아이들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 것은 물론 교과 내용 뒤에 숨겨진 인문학적 통찰과 행간에 숨겨진 이야기를 솜씨 좋게 풀어낸 여행 가이드북이자 교육서이다.
또한 강도 높게 일하며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다 번아웃을 경험한 후 여행육아, 자연주의 육아로 극복해 낸 저자의 진솔한 육아 체험담이 담긴 육아 에세이이기도하다. 저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버겁지만 묵묵히 부모의 길을 걷는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 특별한 여행을 통해 뜨거운 위로와 공감을 보내고 있다.
『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1권 국어, 문학 편
초,중,고 국어 교과서 내용을 쉽게 풀어낸 학습서
전국의 교과서 스팟을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북
여행하며 아이에게 읽어주는 인문학 교육서
『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시리즈의 첫 권은 국어, 문학 편이다. 초, 중, 고 국어, 문학 교과서 속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지만 〈떠나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세요.〉 챕터를 통해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챕터를 아이에게 읽어 준 후 여행을 떠나면 된다. 교과서 작품의 배경지는 〈교과서 스팟〉에서 가이드하고 있다. 교과서 지식이 전무한 엄마들도 쉽게 아이들과 여행하고,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 교과서 스팟에서 체험학습으로 힘들었던 엄마들이 있었대도 괜찮다. 〈소울 스팟〉에서 진정한 힐링과 쉼을 경험하게 될 테니.
저자가 택한 〈소울 스팟〉은 핫한 숙소나 카페 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세월이 묻은 공간, 뒤안에 방치됐다 재탄생한 빈티지한 곳, 유럽의 어느 농장과 같은 장소 등 자연에 가깝고 사유가 피어오르는 공간들이다. 그리하여 아이와 인문학적 사유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방학기간, 아니 당장 이번 주말부터 이 한권을 들고 아이와 여행을 떠나보자. 교과서 속 작품들이 충분히 아름답듯 아이에게 느리고 다정하고, 온기 깃든 교과서 여행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