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개 언어로 출간! 전 세계 1000만 권 판매!
★ ‘말괄량이 삐삐’만큼 사랑받는 스웨덴 국민 캐릭터 ‘알폰스 오베리’
★ TV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인형극, 연극으로 제작, 전 세계적으로 인기
★ 스웨덴 도서관 대출 1위 자리를 지키는 스테디셀러 시리즈
오해로 시작된 가짜 뉴스는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억울함보다 더 큰, 아무도 날 믿지 않는다는 두려움
“그렇게 화내지 마. 열쇠 나한테 없어.
내가 열쇠 가져가서 뭘 하겠어?”
밀라는 들으려고 하지 않았어.
알폰스가 얼렁뚱땅 넘긴다고 생각했어. (본문 7쪽)
햇살이 밝게 빛나는 평범한 날, 알폰스의 절친 밀라는 잔뜩 화가 났어요. 동네 친구들이 모여서 노는 나무집의 열쇠가 사라졌대요. 그런데 밀라는 알폰스가 열쇠를 가져갔다고 확신하면서 대뜸 열쇠를 안 가져오면 놀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죠. 알폰스는 밀라가 자기를 ‘도둑’이라고 하는 걸 이해할 수 없었어요. 어제 나무집에 마지막까지 있긴 했어도 열쇠를 가져가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고 아이들은 알폰스를 진짜 도둑으로 여겼어요. 알폰스는 그제야 큰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나무집으로 달려가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열쇠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날 밤 알폰스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악몽까지 꾸죠. 절친 밀라와 빅토르조차 알폰스를 믿지 않는 하루하루는 정말 꿈 같이 흘러가는데…….
‘진짜’ 도둑이 밝혀져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하루하루가 현실이 아닌 꿈 같았어.
알폰스는 세상에서 자신이 없어진 것 같아.
알폰스가 도둑이 아니라는 걸 아무도 모른다면……
알폰스는 이제 알폰스가 아닌 게 되잖아? (본문 20쪽)
“나더러 ‘도둑’이래요!” 아이가 얼토당토않은 ‘도둑’ 누명을 썼다면 엄마나 아빠, 선생님에게 쪼르륵 달려가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도움을 청하기가 쉽지 않을까요? 하지만 우리 친구 알폰스는 언제나처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요. 우선 열쇠가 사라진 날의 기억을 찬찬히 떠올려 보고, 나무집과 그 주변을 꼼꼼히 살피면서 열쇠를 찾아보죠.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알폰스가 나무집 열쇠를 가져간 ‘도둑’이라는 소문은 아이들 사이에 퍼지고 알폰스는 아이들의 눈총 속에 따돌림을 받습니다. 알폰스가 도둑질할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절친 밀라와 빅토르까지 알폰스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 알폰스는 악몽까지 꾸고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진 것 같은 무서움을 느낍니다. 다행히 ‘진짜’ 도둑의 정체는 밝혀집니다. 이것으로 모든 오해가 말끔히 풀린 걸까요? 평소 아이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한 작가는 아이들 세계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한번 퍼진 소문은 그리 쉽게 가라앉지 않고, 누군가에게 본의 아니게 누명 씌운 아이 중에는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아이도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놓치지 않습니다.
사소한 오해가 아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누명을 쓴 아이는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를 읽고 아이들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