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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말실수 (개정판)

치명적 말실수 (개정판)

  • 이경채
  • |
  • 나무옆의자
  • |
  • 2024-11-12 출간
  • |
  • 288페이지
  • |
  • 135 X 200 X 18mm
  • |
  • ISBN 979116157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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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말실수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역사에 대한 지식과 미래의 처세술까지 배우는 책

저자가 가장 먼저 주목한 인물은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다. 정도전은 탁월한 경륜으로 왕조의 기틀을 세우는 치적을 남겼지만 도량이 좁은 성품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스스로 몰락을 재촉했다는 평을 받는다. 과거 자신의 혈통적 약점을 끄집어내 끈질기게 공격했던 우현보의 세 아들을 곤장으로 장살(杖殺)한 것이나 자신과 항상 반대 입장에 섰던 스승 이색 부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일은 그의 정치 인생에 큰 오점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그는 “한고조 유방이 장자방을 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고조를 쓴 것이다”라며 자신이 태조 이성계보다 우위에 있음을 노골적으로 과시하곤 했다.
결정적인 실수는 점쟁이에게 내뱉은 말이었다. 정도전은 태조의 정실 신의왕후 한씨 소생의 다섯 왕자를 제거하는 거사를 계획하던 중 심심풀이로 점쟁이에게 일곱 왕자의 사주를 적어주고 점을 보게 했다. 점쟁이가 2남 방과와 5남 방원이 용상에 오를 거라고 말하자 정도전은 “저 둘을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죽여버리면 되는 것이다. 저들은 곧 죽게 될 터이니 용하다는 네놈 점괘가 오늘은 틀린 모양이다.”라며 점쟁이를 쫓아냈다. 이 말은 곧 이방원의 귀에 들어갔고 이로 인해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었다.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1차 왕자의 난’은 정도전이 평소에 내뱉는 말투나 점쟁이에게 내뱉은 말실수 때문에 빚어진 잘 짜인 한 편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정도전을 제거한 태종대에 쓰인 것이지만 『태조실록』의 ‘정도전 졸기’에는 이런 단평이 실려 있다. “그는 도량이 좁고 시기가 많으며, 옛날에 품었던 감정은 기어코 보복하려 했다.”

성종 대의 남이 장군 또한 지나친 자신감에서 비롯된 거침없는 언행으로 화를 당한 인물 중 하나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무과에 장원 급제한 남이는 세조의 총애를 받아 20대 초반에 당상관에 올랐으며, 이시애의 난을 진압한 후로는 백성들의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세조가 죽고 즉위한 예종은 남이를 중용하지 않았다. 예종은 세자 시절 늘 남이와 비교를 당하며 주눅이 들었기에 자신만만하게 거침없는 언변을 토해내는 그를 누구보다 경계했다. 하지만 남이는 한직에 있으면서도 위축됨 없이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언행을 쏟아냈는데, 어느 날 밤하늘에 나타난 혜성을 보고 무심코 던진 말이 피바람을 몰고 왔다. “내가 듣기로 해성은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나타나게 하려는 징조”라는 말. 이는 해석하기에 따라 위험수위가 높은 말이었다. 당대 최고의 모사꾼 유자광은 이를 절호의 기회라 여겨 신진세력이 모반을 꾀하는 것이라며 예종에게 고했고, 남이가 예전에 지은 시까지 그 증거로 내밀었다. 남이가 이시애의 반란을 토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은 시였다,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어졌네./ 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를 평정치 못한다면/ 후세에 그 누가 대장부라 이르리요.” 시를 읽은 예종은 즉시 남이와 주변 인물들을 역모죄로 잡아들였다. 터무니없는 무고였기에 남이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누구도 나서서 변호해주는 이가 없었다. 그제야 남이는 지난날을 후회했다. 자신의 거침없는 언행을 대장부답다 여기고, 젊은 나이에 높은 벼슬을 하면서도 겸손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한 그는 모반죄로 거열형에 처해졌다.

말을 함부로 하다가 설화에 휘말리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말실수만 줄여도 인생의 절반은 성공이라는 말도 나오는 이유다.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는 ‘어제는 오늘의 교훈이며 오늘은 내일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잘못된 언행으로 화를 자초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말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자신의 언행을 살피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역사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쌓으면서 미래를 위한 처세술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저자의 말

Part 1 정도전의 치명적인 말투와 말실수
S#01 직선적인 말 한마디
S#02 사적인 지나치게 사적인
S#03 상소와 맞상소: 말들의 싸움
S#04 포용은 멀고 복수는 가깝다
S#05 말은 불행의 씨앗
S#06 정무적 판단과 결정적 말실수

Part 2 함부로 쏜 화살이 부른 민무구 4형제의 죽음
S#07 태종의 밑그림자 주원장
S#08 세자 혼례사건의 해프닝
S#09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왕의 처남들
S#10 오만불손한 언행으로 죽음을 자초한 4형제

Part 3 지나친 패기가 독이 되는 사례, 남이 장군
S#11 기린아 남이의 탄생
S#12 무심코 던진 말이 몰고온 피의 역사
S#13 점쟁이의 예언

Part 4 거짓말과 갑질의 대명사 신정
S#14 아빠 찬스를 누린 신숙주 아들 신정
S#15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승의 아들
S#16 거짓말과 위선의 말로

Part 5 미래를 보지 못해 멸문지화를 당한 신수근
S#17 ‘조의제문’ 때문에 부관참시를 당한 김종직
S#18 외척 신수근과 감언이설에 속는 연산군
S#19 누이를 살릴 것인가, 딸을 살릴 것인가

Part 6 사소한 오해가 낳은 동·서 붕당
S#20 무고와 암투로 희생양이 된 사림
S#21 사소한 오해가 낳은 동·서 붕당

Part 7 사도세자를 죽인 나경언의 폭로
S#22 엄한 아버지, 귀한 아들
S#23 고립무원의 왕세자
S#24 대가성 폭로자, 나경언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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