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으로부터 온 작은 쉼표”
LG에너지솔루션, 신세계 백화점 VIP, 롯데백화점, 갤러리, 스포티파이 등
다수의 대기업과 공기업, VIP를 대상으로 한 티 클래스 강의를 진행하고
티 콘텐츠 디렉터, 티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티 마스터가 전하는 차 한 잔의 묘미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추세에 따라 차의 입지도 달라지고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고 맛있게,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불면서 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당이나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고, 몸도 챙길 수 있는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면서, 티룸에서만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음료가 되었다.
예전에는 차의 맛과 향을 우선시했다면, 이제는 미용이나 건강에 좋다는 차가 주목받고 있다. 체내 지방 분해에 도움을 준다는 보이차, 항산화 효과가 풍부한 녹차, 숙면을 취하게 도와주는 캐모마일, 이런 식으로 각자 원하는 것에 맞춰 차를 고르는 것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의 취향을 넓혀주는 데도 차가 한몫하고 있다.
“마시면 예뻐지는 차가 있나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혹스럽지만, 당연한 질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마법처럼 한 잔만 마셔도 예뻐지는 차는 없지만, 차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차를 꾸준히 마셔주면 건강해지고, 건강해지면 아름다워질 수 있으니까.-[촉촉한 피부를 위한 블렌딩 티] 중에서
이렇게 기능성 티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여러 허브들의 효능도 주목받고 있다. 막상 허브티를 마시려면 종류가 다양하고, 어떤 맛과 향일지 몰라서 선뜻 구매가 어렵기도 하다. 이 책은 다양한 허브를 활용하여 목적에 맞는 티 블렌딩을 제공하고 있다.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마시는 차,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한 차, 친구의 근심을 달래주는 차 등 각자의 상황과 목적에 따른 티 블렌딩 레시피를 에세이 형태로 풀어내 독자들이 원하는 차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후반부에 중의학을 전공한 김태은 의학박사의 [허브 도감]을 덧붙여 허브의 효능을 소개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허브티를 마시면 좋다. 식물의 예를 들어, 라벤더는 진정 효능이 있어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 후 휴식을 취할 때, 마사지나 스파 후 함께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균형이 무너지면 우울 증세가 나타난다. 전체적인 균형과 회복을 위해 생활 속에서 허브티와 함께하는 티 라이프를 이어가면 좋다.-[허브티의 이점] 중에서
직장에서의 업무 스트레스, 기름진 점심 식사와 늦게까지 이어지는 저녁 회식, 잠시 쉬는 시간마다 마시는 커피, 야식의 유혹…. 지친 남편의 위와 식도를 달래주기 위해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Relax Support Tea’를 만들어 본다. 주인공은 코리앤더 씨앗이다. 코리앤더 씨앗은 풋내가 나면서 시원한 코리앤더 향 대신 화사한 레몬의 향기가 나고, 강하지는 않지만 스파이시한 맛을 낸다.-[역류성 식도염에 도움이 되는 블렌딩 티] 중에서
또한 차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마음을 가다듬고 여유를 누리는 시간 자체가 되기도 한다. 나 자신을 위한 차를 고르고, 차를 우리고, 향을 느끼고, 입으로 마시는 일련의 과정이 일과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되는 것이다. 정신없이 바쁠 때 잠시 시간을 내 차 한 잔을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안정을 되찾게 된다.
자연 속에서 구한 블렌딩 재료로 새로운 티를 창조해 본다면
삶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고,
나의 몸에 온전히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아이 셋을 키우며 지쳤던 시기에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갖기를 간절히 원했다. 아이가 잠들고 나면 혼자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다독였다. 저자의 마음 한편에는 늘 ‘나만의 정원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하는 시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 시간이 준 위로가 결국 티 블렌딩 전문가의 자리까지 이르게 했다.
육아와 일을 어느 정도 해치우고 나면 저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 바로 ‘차 마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바빠서 차 한 잔 못 한 채 밤이 되면 왠지 오늘 하루를 헛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프롤로그] 중에서
자연이 주는 에너지와 혜택을 내 몸과 정신이 오롯이 차로 누린다고 생각하면, 티타임이 더 즐거워진다. 계절에 따라, 내 몸 컨디션에 따라 차를 마시다보면 어느 순간 삶도 바뀌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일상 속 가까운 허브들로 휴식의 순간을 만들어 보자.
하지만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그 스트레스가 내 마음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멀리 보내버려야 한다.
그때그때 마음을 챙겨주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차 마시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찻잔을 꺼내 향긋한 차향기를 천천히 맡으며 잠시 쉬어가자.-[Refresh Tonic Tea]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