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새긴 여성 스포츠 스타는 누가 있을까?
그들의 도전이 만들어 온 계보와 기반을 들여다는
대한민국 여성스포츠 도전사, 『한국에서 선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여기 운동이 좋아서, 운동을 잘해서, 운동을 직업으로 삼은 여자들이 있다. 『한국에서 선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에서는 스포츠사에 이름을 새긴 29인의 여성 스포츠 스타들과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두 팀을 이야기한다. 전설이라 불려 마땅한 업적을 세운 박세리, 김연아 선수를 시작으로 양궁, 농구, 탁구, 배드민턴, 쇼트트랙의 계보를 이어 온 선수들과 자신의 종목에서 새 시대를 연 김연경, 이상화, 김미정, 김자인, 지소연 선수를 거쳐 한국 스포츠사에서 그 종목의 역사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장미란, 임춘애, 최윤희, 이채원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은 2004 아테네 올림픽의 핸드볼 국가대표팀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의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는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스포츠 전문 작가이자 평론가로서 스포츠 현장을 전하는 글을 써 온 이유미 작가다. 저자가 처음 스포츠계에 발을 들였을 때는 지금보다 더 남초 현상이 뚜렸했었고, 특히나 취재진들은 더욱더 여자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애초에 선수가 아니라면 지도자와 관계자까지 여성을 찾아보기 어렵던 시절이었다. 더군다나 스포츠를 취재하는 리포터였던 이유미 작가에게 배타적인 분위기의 현장은 언제나 위축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제 여성의 스포츠 이야기가 남성의 이야기보다는 신뢰를 받지 못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이유미 작가는 스포츠 전문 작가이자 평론가로 입지를 단단히 다져 자리를 잡았고, 미디어에서는 여성이 스포츠 소식을 전하고 분석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세상이 되었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스포츠계의 편견이 많이 불식되었다. 이제 20대의 젊은 선수에게 결혼 계획을 묻는 사람들도 없어졌고, 기혼 선수의 자녀 계획을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이런 세상이 오기까지 과거의 여성들은 편견의 허들을 넘어 가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왔다. 『한국에서 선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에서는 역사가 된 그들의 도전기를 소개한다. 이 이야기 속에는 인기 종목의 선수들도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도 모두 등장한다. 실제로 그렇게 한 선수 두 선수 걸어가며 만들어진 오솔길은 이제 훤한 대로가 되어 다음 세대의 여성 스포츠 스타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용감한 도전이 이제는 종목의 역사가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