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즐거움이고 기쁨이며 보람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고통이고 괴로움이며 무서운 두려움이기도 하다. 그것은 자신의 인성과 내면의 세계를 과감히 드러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독자들에 대한 책임감이 엄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이 쓰는 언어는 일상 언어와는 그 의미와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감동과 긴장을 통한 함축성이 두드러지며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나르는 영감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어를 표출하는 방법에 따라 독자들이 갖는 감동과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