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과 서비스에 담긴 행동 유도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넛지(nudge)’의 브랜드 적용 핸드북이다.”
전우성 디렉터 추천
(시싸이드 시티 대표, 前29CM 브랜딩 디렉터,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저자)
매력적인 상품에는 본능을 자극하는 한 끗이 있다
86가지 사례로 차근차근 살펴보는 본능적으로 끌리는 상품의 비밀
아날로그 상품뿐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로까지 비즈니스가 확장되면서,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은 고객 체험을 얼마나 질적으로 향상시키느냐에 달려 있게 되었다. 이에 습관적으로 손이 가는 상품의 특징을 분석해 ‘히트(HIT)를 만드는 습관’을 연구하는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의 ‘히트 습관 메이커스’ 팀은 고객 체험과 관련해 무의식적인 본능의 힘에 주목했다. 《본능 스위치》는 소비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제품과 서비스 86가지를 소개하는 사례집이다. 각 상품의 사례가 하나의 구성으로 짜여 있어 쉽게 읽히는 동시에 실제 본능 스위치의 적용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우선 본능 스위치를 활용한 제품 이미지를 제시하고 ‘여기에 숨은 본능 스위치는 무엇일까?’를 유추해 보게 한다. 그다음 히트 습관 메이커스가 찾은 본능 스위치를 틀에 맞추어 제시한다. 상품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장점,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선택된 본능 스위치의 유형, 그리고 해당 본능 스위치가 적용된 장소, 이 셋을 순차적으로 취합해 구체적인 본능 스위치의 내용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땀 닦이 시트를 예로 들어 보자. 땀 닦이 시트는 ‘끈적한 피부를 청결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땀을 닦기 위해서라면 손수건이나 타월도 있는데, 그 대신 땀 닦이 시트를 쓰게 만드는 본능 스위치는 무엇일까? 바로 ‘상품 자체’에 더한 ‘순간적인 냉각 효과’다. 제품이 주는 ‘청결함’이라는 장점을 ‘시원한 느낌’으로 강화해 자꾸 쓰고 싶어지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본능 스위치》는 상품의 장점을 구체적인 고객 체험으로 연결한다는, 누구나 고민하지만 다소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문제의 해결 과정을 분명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기발하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는 언제까지나 꾸준한 훈련의 결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쿠호도 히트 습관 메이커스 팀이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를 접하며 본능 스위치를 스스로 발굴해 보려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자연스럽게 상식을 깨는 좋은 아이디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