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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다 벌써 다 왔다

아직 멀었다 벌써 다 왔다

  • 호병탁
  • |
  • 문예원
  • |
  • 2024-11-01 출간
  • |
  • 140페이지
  • |
  • 127 X 198 X 18mm / 348g
  • |
  • ISBN 9791190587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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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호병탁 시인과의 관계는 그가 활동하는 동인지의 표지화를 십여 년 이상 그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그의 시는 주제, 표현 방법, 사용 언어 등이 특이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젠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 자주 만나 대화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평범한 일상의 대화들이 일단 그가 시로 쓰면 절로 웃음을 베어 물게 되고, 코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또한 하찮기만 했던 어릴 적 가벼운 얘기들도 진한 향수와 함께 어쩌지 못하는 그리움에 마음을 적시게 한다. 내가 보는 그의 시의 큰 특징이다. 그림을 그리는 나로서는 자신만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추구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편들은 더 특이하고 새롭게만 느껴진다. 이번 시집을 독서하는 동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다.
- 박종수(화가)

호병탁 시인의 시는, 삭을 대로 삭아 아주 호아져버린 나주 영산포 오지 자배기 속 지프라기에 싸인 혹산도 홍어 맛이다. 그의 시에서는, 가끔 그가 태어나 자란 금강 하류 부여 임천면 ‘칠산주막’ 일대의 검고 기름진 모래참흙 가을 들판에서 농익은, 전국 제일의 상씨름꾼 팔뚝 같은 노각들이 불끈거린다. 이 시인의 도저한 근저에는 때론 어둡고 우중충허고, 때론 깊이를 가늠할 길 없는 아득헌 절망의 심연이 도사리고 있다. 그 절망의 깊이는 아마도 역사적으로는 부여 출신 시인만이 몸소 체득할 수밖에는 없는, 오랜 짓밟힘의 역사적 한과 내밀하게 연결되고 있으리라. 하지만, 그럼으로 해서 그의 시 속에서는, 남도 바닷가의 곰삭아 호아 질대로 호아진 갯땅 홍어 맛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깊고 흥건허고 으늑헌 맛이 가을바람 속에서 슬그머니 솟아나, 우리의 시적 체험의 촉수를 당혹케 만들곤 헌다. 그런 점에서, 이 시인의 시는 구제불능이다.
- 김익두(시인, 문학평론가)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생(生)
안부
고향 저녁나절
비 개인 밤
평화-어떤 생
말복
작은 가지의 힘
경산 능금
어머니의 아픈 맘
발 편한 신발
호상(好喪) 1
호상(好喪) 2
정다운 사이
가을비
인생이 무어냐고 묻기에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상팔자(上八字) 1
상팔자 2
철학자에게 삶의 길을 물어보니
배움의 길
우세한 줄 알고 우세하고 있다
배의 존재 의미
동지
아직 멀었다 벌써 다 왔다-나의 생
눈 내리는 날-자화상


2부 정(情)
인연 1
인연 2-강원여객의 힘
꽃과 바람과 비와 달
비석
연정
조그만 철도역
작은 별
어떤 사랑
밀물 넘실대는 보름밤
산짐승
생보살
밀회


3부 인(人)
변방 일기-폭설
상당한 이유 1
상당한 이유 2-소리 한 대목
안평옥 시인 인터뷰하러 갔다가
달근씨의 아픈 맘
길 안내
탁씨의 예술
춥지 않은 밤

그리운 시인
열대야 끝나던 밤
참 귀여운 아우-남호탁 시인
변방일기 1-최영 성님의 심각한 말씀
변방일기 2-세상의 이치
금테 두른 사모님
산곡(山谷)
서재균 선생 소변보러 가시면서
멋진 화가 선생
안도하게 하는 안도형님
소 같은 놈


4부 곳(所)
승부역
진안 백운고원 소묘
장마 비-삼천포 늑도
흑산도
밤바다, 고군산열도
진미(珍味)
눈보라치는 항구
눈 오시는 하제
임이 짐작하소서-삼천포 연육교 아래 모텔
전주
오모가리탕집에서
아라가야(伽倻)-함안, 아라가야 고분에서
초원의 별-대평원에서
유목민 형제들
미역 냄새나는 가슴-야미도리(夜味島里) 여인
변방일기 3-영월, 우담바라 피었다고
청령포의 별
강경옥
옴팡집


|해설| 오래된 미래, 원초적 정(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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