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인스타그램을 할까?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가 핫하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는 무엇일까? 아마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의 급증일 것이다. 만일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레스토랑이나 맛집의 메뉴가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인스타그램은 이제 우리 일상과 뗄 수 없는 SNS가 되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요즘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나 맛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만한 멋진 장소를 의미한다. 결국, 여러모로 인스타그램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한때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이 한물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모두가 틱톡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아니면 틱톡을 뛰어넘는 또 다른 무언가가 등장할 것이라고 끊임없이 말했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여전히 건재하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의 한국인들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으로 유튜브 다음으로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를 꼽았다. 특히 10대와 20대는 유튜브 다음으로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를 알아야 대화할 수 있고, 한 사람당 하나의 아이디만 사용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 불편하다는 것이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댓글로 소통하고 DM으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젊은 세대가 성숙해질수록 인스타그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거나 가게를 꾸리는 사장님들에게도 인스타그램은 필수적이다. 인스타그램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소액으로도 광고가 가능하며, 유튜브와 달리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 여유가 필요하지 않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큰 진입장벽이 있다. 바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다. 일부는 ‘굳이 배울 필요가 있나? 그냥 이것저것 눌러보다 보면 알게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도 10%만 활용하는 사람과 90%를 활용하는 사람으로 나뉘듯, 인스타그램 역시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24년에도 인스타그램 가이드북은 여전히 필요하다.
스타 유튜버의 조언을 들었다고 해서 구독자가 금방 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팔로워가 갑자기 증가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 같은 사람에게 맞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지 알려주는 친절한 가이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