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인간과말

인간과말

  • 막스 피카르트
  • |
  • 봄날의책
  • |
  • 2013-06-24 출간
  • |
  • 247페이지
  • |
  • ISBN 9788996997924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9

1 언어의 선험성 15
2 앞서 주어진 것 32
3 언어의 탄생 43
4 말과 소리 53
5 말과 빛 63
6 말과 존재성 71
7 언어의 의미 78
8 말과 진리 92
9 말과 결정 99
10 인간에 내재한 전체로서의 언어 112
11 언어의 구조 122
12 언어의 다원성 137
13 파괴된 말 144
14 말과 사물 152
15 말과 행위 172
16 말의 시간과 공간 180
17 말과 인간의 형상 186
18 말과 목소리 195
19 그림과 말 203
20 말과 시 217
21 시의 선험성 230

옮긴이의 글 243

도서소개

이 책은 말과 언어, 그리고 인간에 관한 매우 아름다우며 시적인 운율을 가진 명상록이다. 말을 중심으로, 말과 소리, 말과 빛, 말과 진리, 말과 결정, 말과 사물, 말과 행위, 말의 시간과 공간, 말과 인간의 형상, 말과 목소리, 그림과 말, 말과 시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말이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 그리고 말이 탄생하는 순간에 펼쳐진 세계를 깊이 응시하고 그것이 빛이 되는 순간을 포착하여 인간과 말의 관계를 관조한다. 독자들은 말의 껍질이 벗겨지고 말이 원래 지니고 있던 빛이 드러나면서 언어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놀라운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침묵의 세계》가 침묵에 관한 성전(聖典)이라면,
《인간과 말》은 말(wort)에 관한 성전이다!

이 책은 말과 언어, 그리고 인간에 관한 매우 아름다우며 시적인 운율을 가진 명상록이다. 말을 중심으로, 말과 소리, 말과 빛, 말과 진리, 말과 결정, 말과 사물, 말과 행위, 말의 시간과 공간, 말과 인간의 형상, 말과 목소리, 그림과 말, 말과 시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말이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 그리고 말이 탄생하는 순간에 펼쳐진 세계를 깊이 응시하고 그것이 빛이 되는 순간을 포착하여 인간과 말의 관계를 관조한다. 독자들은 말의 껍질이 벗겨지고 말이 원래 지니고 있던 빛이 드러나면서 언어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놀라운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침묵 속에서, 천천히, 느껴야 하는 책!

이 책은 제목에서 연상되는, 언어에 관한 책이 아니다. 또 비트겐슈타인 유의 철학책도 아니다. 저자가 관찰하는 언어는 언어학과는 관련이 없고, 철학적인 문구들도 사실 학문으로서의 철학이나 전문용어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 않다. 이 책은 언어로 함축된 해방의 모든 몸짓이다. 또한 진지함에 관한 책이다. 그것도 파편이 아니라 온전한 전체성으로서의 진지함.
막스 피카르트(Max Picard)는 언어를, 육감적으로, 공간적으로 구체적으로,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능력을 지녔다. 지나치게 구심적이기보다 강줄기 흐르는 물처럼 동사 느낌으로 풀어 흩어져 더욱 시적이고 산문적이다.
이 책은 단숨에 탄생한 것이 아니라, 마치 나무처럼 서서히 자라난 책이다. 《인간과 말(Der Mensch und das Wort)》은 인간을 깊이 동요시킨다. 하지만 동시에 편안하고, 무결하며, 건강한 책이기도 하다. 인간에게 한밤중의 탐닉이 아니라 아침의 명료함을 선사한다. 더할 수 없이 섬세한 감수성으로 무장했으면서 동시에 넉넉한 천성을 가진 책이다.

하나의 개념, 선험성

이 책은 ?선험성?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한다. 언어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인 거의 모든 영역―죽음까지 포함―에 저자는 선험성이라는 개념어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초반부터 선험성은 전체 분위기를 이끄는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한다. 여기서의 선험성이란 칸트의 ?선험적(transzendeltal)?을 빌려온 것은 아니며, 또 그처럼 전문적인 함의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또한 철학에서 종종 선험적이라고 번역되는 ?a priori?와도 그대로 일치하는 건 아니다. 저자가 사용한 선험성은 말 그대로 ?경험과 감각을 통해 우리가 체험하기 전에 이미 우리 안에 주어져 있는 것?이다. 이 선험성은 원초성, 전체성 등 이 책의 다른 개념들과 서로 호응한다.

인간의 기본구조에 속하는 모든 요소는 인간에게 앞서 주어진 것이다. 인간이 그것을 취하여 사용하기 이전인 태초부터 이미 인간을 위해 마련되어 있었다. 인간에게 앞서 주어진 것 중 하나는 바로 언어다.
이렇듯 언어는 인간에게 미리 주어져 있다. 인간이 말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언어는 인간 속에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간은 처음부터 말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 속에 선험적으로 내재하는 언어를 사용해서 말을 하는 것이다. 선험성은 모든 경험에 우선한다. 선험성은 인간의 외부에서 왔지만 원래부터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1장 〈언어의 선험성〉).

진정한 언어와 잡음어

피카르트는 고대어의 문장을 살피고, 구약성서의 명사들을, 문장 구조를, 시인들의 말을 천천히 응시하면서 언어의 심연으로 들어가 끄집어 올린다. 우리가 망각하고 있던 언어의 전체성, 내재성, 선험성을 길어 올린다.
오늘날 명사가 처음부터 행위로의 이행이며 술어와 결합하기 전에 동사화되었다면, 고대어에는 말이 다시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붙잡아놓으려는 노력이 있다. 명사에는 대상의 힘이 들어 있고 아울러 주저함도 들어 있다. 또 아프리카의 부족의 언어에는 긴 여정, 언어의 긴 우회적 표현이 있다. 비슷하게 긴 문장, 부속절이 딸린 중복문에는 멀리 집어던짐과 봉쇄, 멀고 가까움, 낯선 것에 대한 개방과 원래의 자신에게로의 귀환, 이런 성질들이 감탄의 경지로 공존한다. 여기서 언어는 단순한 전달수단의 속성을 최소화하면서 축적된 시간을 통해 사물이 탄생한 시간을 증언한다. 그렇게 사물은 다시 한번 인간의 눈앞에서 탄생한다.
오늘날의 문장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짧게 던져놓는다. 문장 안에서 머물 시간은 더 이상 없다. 시간을 보유하지 못한 언어는 종말이다. 오늘날 수풀이 길가에 우거진 문장은 더 이상 언어에 존재하지 않는다(11장 〈언어의 구조〉 참조).

피카르트가 주목하고 비판한 것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인간의 육체, 인간의 얼굴, 이미지와 회화와 같은 시각적 요소들이, 대개의 경우 철학자의 주된 관심사에서 밀려나기 마련인 것들이, 말에 대해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