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 걷기길’ 등 모두 다섯 개 장으로 구성
이 책은 2024년 이전 옛 원점회귀 코스(13개)를 기준으로 순서와 관계없이 지역별로 나누었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 걷기길’ 등 모두 다섯 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제1장 문막편’에는 황효자길을 비롯하여 반계리 은행나무길, 동화마을 진달래길 그리고 해당 지역과 관련한 부록으로 ‘고종이 사랑했던 여인 귀비 엄씨 이야기’를 담았다.
‘제2장 흥업·판부편’에는 흥업 캠퍼스낭만길과 백운산자연휴양림길 그리고 해당 지역과 관련한 부록으로 천주교회 박해사 ‘순교와 배교 사이(이벽, 이승훈, 이가환을 중심으로)’를 수록했다.
‘제3장 원주시내편’에는 북원역사길 1·2·3과 무실과수원길 그리고 해당 지역관 관련한 부록으로 ‘친일파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미군정과 반민특위를 중심으로)’를 넣었다.
‘제4장 지정·부론편’에는 간현봉길 1·2와 기업도시 둘레길‘을 통해 송강 정철, 《홍길동전》의 허균이 원주와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제5장 호저·귀래·신림편‘에는 구슬뫼길에서 조선을 천연두의 공포에서 해방시킨 지석영 이야기를, 다둔인벌길에서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담배 예절 사건을 다루었으며, 구학산둘레숲길에서 아홉 마리 학이 날아올라 아홉 군데에 ‘학’자 지명이 생겼다는 전설도 들려준다.
“조선왕조 오백 년 수부도시였던 원주의 풍부한 역사 이야기,
‘스토리 투어’로 원주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원주 향토문화연구원 박성용 원장은 “길 걷기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접하는 것은 그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저자는 오랜 시간 원주의 길을 걸으며, 역사의 현장을 속속들이 찾아다녔고 가는 곳마다 사람을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은 보석 같은 길과 이야기를 만나게 되고, 원주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풍부한 역사와 문화의 무대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조선왕조 오백 년 수부도시였던 원주의 풍부한 역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원주의 길을 ‘스탬프 투어’에서 ‘스토리 투어’로 업그레이드시켜 전국에 원주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길 위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이야기’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2》를 읽고 직접 길을 걸으며 보고, 듣고, 느껴보면 굴곡진 우리 역사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요약)
‘원주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다. 2021년 1권 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이 책은 원주굽이길 ‘원점회귀 코스’를 중심으로 걷기 길에 얽힌 설화와 전설 그리고 우리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직접 걸으며 곳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저자는 고문헌을 뒤지고 현장답사와 함께 현지 토박이를 만나 전해오는 이야기를 듣고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