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론은 경제현상으로부터 형성되는 것으로, 경제현상의 본질과 원인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며 사회 발전을 촉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776년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을 발표한 이후로 경제이론은 대 다수가 선진국, 특히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나왔다. 선진국의 성공 요인을 반영한 이런 경제이론들은 개발도상국에게도 정책적 방 침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경제이론은 경제현상으로부터 추상화된 간단한 인과 관계로서, 현상이 발생한 국가 의 경제, 사회, 정치 및 문화 구조에 내재되어 있다. 다시말해, 국가의 구조는 경제이론의 전제조건이 된다. 따라서 이론이 아무리 통용되었다 해도 국가의 기본 구조에 질적인 변화가 발생한다면, 이론은 유효성을 상실하고 새로운 이론이 출현하게 된다.
본 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중국 내부에서 산업 혁명이 발생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여 세계적 지위 변화와 국가 부흥을 향한 동기를 모색하고, 1978년 시장경제 전환 이후 중국 경제 활력의 원천 및 민영경제의 발전 역할에 대해 논한다. 제2장 에서는 중국의 굴기가 개발도상국과 세계 빈곤 탈피에 어떤 시사점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논한다. 제3장에서는 중국의 발전 경험으 로부터 신구조경제학을 포함한 새로운 경제이론의 출현이 가능함을 논한다. 제4장에서는 신구조경제학 이론의 혁신 동기 및 경제 연구에서의 응용 방법을 알아본다. 제5장에서는 신구조경제학을 운용한 중국의 혁신 및 발전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제6장에서는 산업구조와 금융구조 간의 관계 및 금융 혁신을 이용한 중국에서의 양질의 발전 지원 방안을 탐구한다. 제7장에서는 중국이 새로 운 발전 모델을 채용한 이유를 논하면서, 국내 대순환(國內大循環)을 위주로 국내외 쌍순환을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구도 구 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제8장에서는 중국의 2021-2025년 제14차 5개년 계획의 목표, 도전 및 필요 정책에 대해 논한다. 마지 막 제9장에서는 중미(中美)간 긴장 관계, 코로나19 사태, 전세계 거버넌스 개혁 등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하면서 협력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다.
중국은 세계 모든 국가에게 체제적으로 중요한 국가이다. 본 서가 제공하는 신구조경제학의 시각이 독자들에게 전세계 여러 매체 에서 반복적으로 중국의 붕괴를 예측하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안정과 빠른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 중국의 발전이 기타 개발 도상국에게 주는 시사점, 그리고 중국이 향후 수 년간 발전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협력상생을 통해 조화로운 세계로의 길을 마련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