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매의 경험은 어딘가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미국 유학의 한 측면을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그린다.” -〈커커스 리뷰〉
“매 장면마다 감정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이 작품에서 손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북리스트〉
“베티 C. 탕은 가족, 인종적 고정관념, 낯선 문화에의 적응, 희생, 성정체성, 따돌림, 생존이라는 주제를 인내와 회복이라는 가슴 찡한 승리의 이야기로 엮어 아시아계 미국 유학생의 경험을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묘사한다.” -〈혼 북〉
“조기유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재미와 감동 사이의 균형을 갖추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가족과 떨어져 외국에 사는 모든 아이들에게”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는 조기 유학의 열풍이 불었다. 아이를 해외의 학교에 보내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말이 트이고 남과 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많은 학부모들이 조기 유학을 위해 선택한 방식은 자신은 한국에 남아 유학비를 지원하고, 아이는 해외의 친척이나 지인에게 맡기는 것이었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과 여러 어려움을 견디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픽노블 『낙하산 키즈』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이를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낙하산 키즈』의 주인공 삼남매의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아이들과 떨어지기를 결정한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이들은 아닌 줄 알면서도 버림 받은 것과 같은 상실감을 겪는다. 그런 삼남매의 불안정한 일상이 어떻게 자리 잡혀 가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 이야기는 많은 외로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낯선 언어를 마주했을 때 느낄 수 있는 혼란을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여 표현하고 있는 『낙하산 키즈』는 린 가족의 모국어인 중국어는 노란색 말풍선으로, 영어는 하얀색 말풍선으로 알기 쉽게 구분한다. 칸 밖을 넘나드는 효과음과 그림은 이야기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인종적 편견, 가족 사이의 신뢰,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여러 주제를 하나의 이야기에 복잡하지 않게 잘 녹여낸 그래픽노블 『낙하산 키즈』를 통해 어린 독자들은 낯선 환경과 마주했을 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나와 다른 이방인을 조금 더 너그럽게 이해하고 다가갈 줄 아는 힘과 가족을 보듬는 포용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