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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 (큰글자도서)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 (큰글자도서)

  • 이지안
  • |
  • 한겨레출판사
  • |
  • 2024-09-10 출간
  • |
  • 392페이지
  • |
  • 178 X 273mm
  • |
  • ISBN 979117213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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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자신을 누르는 엄격한 목소리에서 벗어나
참자기를 직면하고 ‘자기 허용’으로 나아가는 법”_전홍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추천

★“자기 자신을 위한 심리학자가 되어
인간 마음의 중심으로 독자를 정확하게 데려가는 책”_정지우(작가·변호사) 추천


“늘 타인이 우선이었던 당신이
남에게만 좋은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기를”

잃어버린 ‘참자기’를 찾기 위한 단계별 여정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진정한 ‘참자기’를 찾고 ‘자기 허용’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부드럽게 일러준다. 정지우 작가가 전한 추천의 말과 같이, 저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심리학자가 되어 인간 마음의 중심으로 독자를 정확하게 데려간다’.
먼저 1부 〈타인을 위해 숨겨온 나의 부정적 감정 마주해 보기〉에서는 혹여나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까 봐 인정하고 표현하기를 주저했던 부정적인 감정들, 분노·슬픔·외로움·우울·불안·자책감·강박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뤄야 하는지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감정은 없다’. 예컨대 분노는 관계를 망치는 죄악이기보다 내 마음의 경계를 지키는 파수꾼이며, 불안은 엄살 피우는 나약한 사람이라는 증거이기보다 스트레스받는 상황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경고 사이렌과 같다. 이처럼 부정적인 감정들이 저마다 자신의 좌절된 욕구를 기리키는 마음의 방향계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시적 마음챙김’ ‘수용전념치료’ ‘인지삼제’와 같은 심리학 개념을 통해 이를 적절히 해소하고 마주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2부 〈나의 기질과 욕구에 귀기울여 ‘참자기’ 찾아보기〉에서는 유전학자 클로닝거의 ‘기질’ 키워드, ‘자기 개념’ ‘의식의 흐름 글쓰기’ ‘의식화’ 등 주변의 기대에 짓눌렸던 자신의 핵심 기질과 성격, 욕구를 들여다보는 기준과 방법을 일러준다. 우리는 타고난 핵심적 특성인 ‘참자기’와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사회적 기준이나 주변 기대를 반영한 ‘거짓자기’ 사이에서 살아간다. 이때 거짓자기가 너무 커지면 자신의 욕구를 정확하게 알아차리거나 표현하지 못해 관계에서 피로감을 느끼거나 자기 괴리감·공허함·삶의 불만족을 느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저자는 진정한 자기 개념을 확립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3부 〈트라우마와 상처를 돌아보며 ‘자기자비’ 베풀기〉에서는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트라우마와 과거의 상처를 건너가는 법을 다룬다. 1부와 2부에서 연습한 것처럼 현재 내 감정과 욕구, 타고난 기질을 돌아봤는데도 설명하기 어려운 껄끄러운 순간이 있다면, 어쩌면 그 원인은 과거 기억에 뿌리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 경험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저자는 과거 기억의 덫이 영원하진 않다고 강조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과거의 트라우마는 오히려 상처의 기억으로 들어가 다시 직면하거나, 새로운 치유의 경험으로 봉합될 때 옅어진다. 저자는 ‘타당화’ ‘스키마’ ‘투사’ ‘재양육’과 같은 개념을 소개하며, 과거의 자신의 고통에 감응하고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로써 우리는 자기 연민도 자기 부정도 아닌 ‘자기자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마지막 4부 〈타인에게 불편해질 용기를 통해 관계의 균형 잡기〉는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나 자꾸만 어긋나는 관계를 이해하는 법, 상대에게 적절하게 화내거나 거절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짚어낸다. ‘수동공격’ ‘수용욕구’ ‘정서적 항상성’ ‘투사적 동일시’ 등 더 자유로운 관계 맺음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보며, 다양한 관계의 역학 속에서 자신의 심리적 바운더리를 지키는 방식으로 교류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과연 좋은 성격이라는 것이 실재하는가?”

어렸을 때부터 ‘내사’된 말,
‘착하다’는 칭찬이 감추는 것들에 대하여

한국 사회는 특히 상호 관계에 있어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을 보인다. ‘칭찬’ 역시 이러한 문화 규범을 공고히 만든다. 어려서부터 어른의 말과 사회 질서를 잘 따르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이를 ‘착하고’ ‘순한’ 아이라고 칭찬한다.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표출하고 상대에게 원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말하는 태도는 ‘이기적이고’ ‘되바라진’ 태도로 평가받는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 튀지 않고 무난하게 녹아드는 것은 모두 자신의 기호나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라기보다 사회적·도덕적 규범과 맞물린다.
저자는 어릴 적 동생에게 장난감을 양보하자 주변 어른들로부터 ‘순하다’는 칭찬을 들었던 순간을 기억한다. 처음엔 달콤한 칭찬이 좋았지만, 타인의 기대를 본능적으로 감각하고 그에 맞출수록 점점 더 ‘착한’ 행동을 기대받게 되었다. ‘타인을 먼저 살피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자아이이기 때문에 얌전하고 고분고분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어느 새 자신을 억눌렀다. 당위의 말들을 ‘내사’하게 된 것이다.
‘내사’는 상대의 욕구나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채 내면화된 것을 일컫는 심리학 개념이다. 어렸을 때부터 착하다는 칭찬이나 이기적이라는 꾸중을 반복해 들을수록, ‘좋은 성격’이라는 틀은 내사되기 쉽다. 내사된 말들은 스스로를 옥죌 뿐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게 만든다. 예컨대, 타인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 스스로 제동을 걸거나, 부당한 것에 항의해야 할 때조차 상대가 불편할까 봐 침묵하게 된다.
이처럼 ‘착하다’ ‘성격 좋다’는 칭찬은 사회가 긍정하는 규범과 맞물리며 개인의 행동을 제약하는 위력을 갖는다. 하지만 저자는 ‘성격은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라, 가능성의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좋은 사람’의 기준에 맞추느라 외면했던 욕구나 분노·슬픔·외로움·질투와 같은 울퉁불퉁한 감정도 스스로 그럴만한 것으로 끌어안아줄 필요가 있다. 저자의 내밀한 고백이 담긴 이 책이, 다양한 모양의 자아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힘을 실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하여 사회의 규범이나 당위에 가려졌던 진짜 나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이 아닌 저마다 자신에게 좋은 삶으로 정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성격에 대해 품평하는 사회와 타인의 목소리에 걸려 스스로의 성향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약해질뿐더러 거짓자기에 대한 집착만 깊어진다. 부모나 속한 조직, 사회에서 바라는 성향과 다르다고 움츠러들거나 자기 성격을 탓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성격이라는 동전을 앞뒤 뒤집듯 부지런히 돌려가며 바라봐 주면 좋겠다. 사회가 기대하는 행동을 해줄 것인가 아니면 내 성격을 고수할 것인가는 그 다음 문제다. _117~118쪽

목차

프롤로그: 당신만 그런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에요

1부. 타인을 위해 숨겨온 나의 부정적 감정 마주해 보기

나를 감각한다는 것
나를 자책하는 목소리들 사이에서
화가 필요한 순간
완벽하지 못한 존재라는 좌절
연결에 대한 사이렌
우울이 찾아왔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하다면
슬픔을 초대할 결심
마음이 체했을 때
몸의 언어


2부. 나의 기질과 욕구에 귀기울여 ‘참자기’ 찾아보기

당신의 기질에 대한 옹호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
소통의 지도, 마음의 지도
거절이 어려운 당신에게
MBTI가 설명해 주지 못하는 것들
ADHD 언저리에서 살아남기
항해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끈기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내게 유난히 불편한 사람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지키는 말
선택이라는 여정
틀을 깨는 단 한 번의 시도










3부. 트라우마와 상처를 돌아보며 ‘자기자비’ 베풀기

현재의 당신과 과거의 타인
기억의 덫에 갇혔다면
나에 대한 변호
누구나 취약한 자리가 있다
상처가 내게 남긴 것
캄캄한 방으로의 초대
엄마와 딸의 적정한 거리
아직 늦지 않은 수선
자신에게 건네는 친절


4부. 타인에게 불편해질 용기를 통해 관계의 균형 잡기

당신의 기질에 대한 옹호
관계의 만학도
나도 모르게 틀어지는 관계
상대의 거절을 이해하는 법
화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언제나 온화한 엄마일 필요는 없다
타인의 시선이 나를 짓누를 때
나를 구해주는 비상 연락망
관계의 춤
새로운 관계의 앞에서 망설이는 당신에게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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