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경력 교육 전문가가 전하는
자녀의 소통 능력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부모 교육 지침서
초등학교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떠나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첫걸음이다. 이전까지는 아이와 언제나 함께했지만, 어느덧 입학 시기가 다가오면 달라진다. 알을 깨고 나아가야 할 아이를 보며 불안을 느끼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덩달아 고민거리도 무럭무럭 늘어난다. 입학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선행학습은 어디까지 해야 할지. 때로는 자신의 아이가 활동적이거나, 예민하거나, 소심할 때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염려하기도 한다. 혹여나 다른 아이들과 경쟁하느라 자존감이 떨어질까, 따돌림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덜컥 무서운 생각이 들면 그 걱정은 배가 된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육 전문가가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39년간 교직에 근무한 교육 전문가로, 행복한 초등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 가진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정이라는 작은 세계에서 한 단계 더 발돋움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입학 전후로 필요한 준비물과 행동지침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학교와 가정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교의 규칙을 익히고 따르는 것을 부모가 도울 때 아이 역시 학교에 빨리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중하다는 이유로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통제하고, 비난하는 것은 자녀가 또래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상대와 어울리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또래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학교 폭력과도 결코 떼어놓을 수 없다. 따라서 자녀의 초등 입학에 앞서 가장 중요한 준비는 관계를 잘 맺고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며 감정을 코칭하는 방법을 아이와 부모 모두가 배우는 것이다.
내 자녀가 행복하고 즐겁기만을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러나 삶은 긴 레이스이며, 우리는 학교를 거쳐 가정 밖의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실패와 갈등 역시 그 과정에서 삶의 자양분이 된다. 포용과 협력의 자세로 아이를 받쳐주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부모 역시 도움닫기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