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면 쉬워진다고?
‘엄마 인생’은 출산 후부터 시작이다!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
임신과 육아 현실을 보여준 드라마〈며느라기〉는 많은 시청자 그중에서 ‘엄마’들의 공감을 많이 샀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중요한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었지만, 찾아온 생명에 기쁨도 잠시 워킹맘의 현실이 그대로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는 모두 엄마가 ‘처음’이고, ‘나’의 엄마가 나를 키우던 때와 내가 엄마로서 내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시대 역시 달라졌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 엄마들도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마음 편하게 양립하는 엄마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이는 아이를 낳지 않고 맞벌이하는 딩크족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유리천장’이라는 용어가 존재하지만, 남녀평등 기회가 확장되어 경제 여성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매체를 통해 접하는 정치인, 연예인, 유명인 여성들은 남들과 똑같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경력이 단절되는 일은 드물다. 실생활에서 우리가 직접 보고 듣고 마주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출산과 동시에 ‘경력 단절’이 되거나, ‘독박 육아’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가 있어서’, ‘아이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이라는 말부터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것이 현실이기에. 그런 엄마들도 엄마이기 전에 한 명의 사람이라는 걸 자주 잊는 것 같다. 엄마도 꿈이 있고, 욕심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가정을 위해’라는 이유로 늘 자신을 가족 다음으로 여긴다. 우리네 엄마가 그랬듯이 말이다. 그러나 엄마들이여, 언제까지 가족을 위해 자기 자신을 뒤로 미루고, 나 자신을 돌보지 않을 것인가? 2024년 현재, 우리 주변에는 엄마가 ‘가장’인 가정도 많다.
언제까지 아이 핑계만 댈 것인가?
내 인생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엄마’이기 전 한 명의 ‘사람’으로,
오롯한 자기로 살아가는 방법!
생각은 굴뚝같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길을 찾는 엄마들 역시 많다. 그런 엄마들을 위해 저자는 말한다. “내 인생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기 때문에 늘 명심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생각하는 것을 반드시 실행하며 성장해야 한다.” 저자 역시 2년 전까지는 남들과 똑같이 회사에 다니며 육아를 병행했다. 다른 엄마들처럼 늘 죄인의 마음으로 살았으며, ‘나는 왜 늘 이 모양이지….’ 자책감에 찌들었다. 하지만 모든 엄마들이 경력 단절이나 퇴사를 선택한 이유는 어쩌면 같을지도 모른다. 아이가 아플 때 바로 달려갈 수 없다는 것. 아이가 아픈 것 역시 내가 옆에 없었던 탓일지도 모른다는 것. 저자 역시 같은 이유로 대책 없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아이는 내가 키워야겠다. 회사 없이도 일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겠다.”
“나와 비슷한 엄마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
처음부터 쉽게 풀린 것은 없었다. 수많은 좌절과 깊은 슬럼프를 넘어선 2년 후 저자는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 많은 엄마의 브랜드화를 돕는 멘토가 되었다. 자의든 타의든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은 물론, ‘내가 주인인 삶’을 살고자 하는 엄마들을 위해 스스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책 《엄마도 브랜드다》는 ‘내 일을 하고 싶은 3040 엄마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과 성장, 사랑으로 지금 바로, 엄마들의 실행을 돕는’다는 저자의 사명이 가득 담긴 책이다. 이 책은 방법은 알지만 실행으로 옮기는 게 어려운 엄마들, 시작을 두려워하는 엄마들에게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게 등 떠밀어 주는 다정한 손길과 같다. 오늘도 저자는 엄마들이 자기 삶을 살기를 바라며 모든 엄마에게 묻는다. “정말 엄마로만 살아도 괜찮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