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인간, 그리고 공간…
그가 보여주고 싶은 디자인은 무엇인가

“내가 보여주고 싶은 디자인은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과 가까이하며
자연을 향해 열려있는 공간이다.”

《CHOI SI YOUNG WORKS》에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 개인주택을 비롯해 카페와 레스토랑, 오피스와 뮤지엄, 극장과 디자인 페어 등 다양한 작업 결과물들을 소개한다. 조형적인 아름다움에 자연과 시간의 의미와 가치를 더한 작품들은 단지 ‘멋지다’라는 단어만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나는 아날로그형 디자이너, 그리고 환경 건축가로서 다채로운 삶과 새로운 가치들에 주목하여
사람들에게 좀 더 쾌적하고 즐거울 수 있는 환경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공간에 대한 나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펼쳐 나아갈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공간 가운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개인주택 ‘집’이다. 집은 우리와 항상 함께하며 시간을 보낸다. 나와 가족이 함께하는 세월만큼 집이라는 공간 속에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흐르기 마련이다. 큰 창을 내고 식물을 들이고 사람들의 향기가 풍기는 곳이야말로 건축과 디자인이 구현해내야 할 최고의 결과물인 셈이다.

또 한 권의 책 《LANDSCAPE ARCHITECTURE & MASTER PLAN》에는 ‘가든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건축의 경향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연과 도시의 상호관계에서 디자인 요소를 창출해내고 생태계의 일부로서 살아 숨 쉬는 디자인을 하고자 한 의지가 담겨 있다. 나아가 대지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자연의 놀라운 힘을 표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자연이 어떻게 건축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내는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건축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했고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영감을 선사한다. 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집과 회사, 우리 곁의 다양한 공간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